(주)선진(사장 이범권)은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서 우수목장의 날 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구제역, 한-EU FTA 등 축산업의 어려움이 연이어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수목장에 선정된 두지목장(대표 정용국)은 높은 생산성으로 이웃 목장주들에게 희망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변의 목장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2010년은 낙농가들에게 녹록하지 않은 한 해였다. 눈에 보이는 여타의 문제들뿐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짜증이 날 정도로 더웠던 여름을 기억한다. 이런 기후의 변화 역시 낙농가들에게는 위기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2010년에 접어들어 생산성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2009년에 305일령 산유량 9,563kg의 생산성을 보이던 것이, 2010년 7월 산유량이 9,278kg으로 285kg이나 감소한 것이다. 또한 10월초까지 계속된 무더위로 유대수취가격 또한 낮아서 실제로 목장주들의 수익도 많이 낮아진 것을 모두가 실감할 것이다.
두지목장의 선전은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룬 결과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두지목장의 성적 발표 내용을 보면 2010년 8월 기준으로 유량 33.8리터, 유지율 4.0%, 유대단가 869.83원의 생산성을 올렸다. 이 성적을 같은 기준의 전국평균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2010년 8월 기준으로 전국평균 유량은 26.1리터, 유지율 3.74%, 유대단가는 817.1원이었다. 이는 같은 규모(약 30 두)의 목장의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월 7,500,000원, 1년이면 90,000,000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