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은 구제역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출하문제까지 겹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는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구제역 역학농가 지정도축장 출하기간을 현행 이동제한 해제 후 7일간에서 14일로 변경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최근 경북지역 구제역 역학농가의 이동제한 일제 해제로 인해 일시적 지정도축장(고령 공판장) 출하물량이 급증하여 도축 지연과 경락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고령 공판장은 일일 평균 300~400두 정도를 처리했으나 일제 해제로 도축물량이 지난 15일에는 1,028두, 22일 794두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락가격(탕박기준)은 15일 3,555원, 22일 3,199원으로 수도권 3,976원, 4,322원, 전국 3,896원, 3,726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타 도 육가공업체로 출하를 허용했으나, 사실상 타 도에서도 생축이동을 막고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