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돼지 출하물량이 급감하여 돈가가 6천원(지육 kg/당)을 넘어섰다.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이번 구제역으로 현재까지 살처분된 150만두 중 대다수가 돼지로, 이는 전체 돼지 사육두수 13%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구제역 역학관계로 상당수의 양돈농가가 이동제한에 묶임으로써 출하물량이 급감하여 일부 도축장들은 개장휴업 상태에 놓였다. 출하물량은 지난 10일 905두, 11일 881두, 12일 809두, 13일 789두로 안동 구제역이 발생한 작년 11월말 1,500여두 출하물량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출하물량 급감으로 돈가는 작년 11월말 4천원 이하로 약세를 보이다가 12월 중순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3일 현재 6,153원을 나타냈다. 이러한 돈가 급등 현상은 구제역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은 5천원 중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2011년 상반기 돼지 가격을 구제역이 현 단계에서 급속 진정과 2개월간 서서히 진정으로 가정하여 분석한 결과, 돈가는 1월 기준으로 각 4,300~4,500원, 4,000~4,200원, 2월에는 3,900~4,100원, 3,800~3,900원으로 전망했다. 과거 사례와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라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는 각 1%와 8%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