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공급 물량 부족 현상으로 돈가의 급등현상이 나타나자 양돈농가들이 돈가 안정을 위해 자구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안동 구제역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말 돈가는 4천원(지육 kg/당)선 이하에서 형성되었으나, 발생 이후 돈가는 지난 1월3일 5,281원에서 13일 6,153원, 24일 7,410원으로 급등하더니 25일 8,152원, 27일 8,347원으로 8천원을 넘어서는 초유의 고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에서는 이처럼 가격 급등현상으로 유통조직이 붕괴될 우려가 있으며 양돈산업 자체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양돈농가들이 도매시장 가격과 무관하게 6,500원 선에서 육가공업체와 거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6,500원선에서 육가공업체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비발생지역 및 이동제한 해제 지역은 가능한 조기출하(100kg까지)로 가격폭등을 방지하고 이동제한 물량이 동시에 풀릴 경우 출하를 자제하여 가격 하락을 사전 방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모 회장은 “현재와 같은 비정상적인 가격에서 거래가 지속되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외면하여 국내 축산업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양돈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