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체질따라 증상따라 한방약술 100선"이란 이름으로 우리 몸의 사상체질, 장기, 증상에 맞춰 다양한 약재를 이용해 만든 한방약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담가 먹을 수 있도록 술 빚는 법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오는 31일까지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태양·태음·소양·소음인 등 사상체질에 맞는 술 △간·심장·위장·폐·신장 등 오장에 좋은 술 △남자·여자·노인을 위한 술 △피부미용·탈모에 좋은 술 △변비·소화에 좋은 술 △일본·중국·인도 등 나라별 주요 약재로 담근 술 등 총 105가지 한방약술이 전시된다. 또한 우리 전통술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양조도구와 복원 전통주 등 20여점도 선보인다. 체험행사로 향기·맛으로 한방약술 약재 알아맞히기, 한방약술 증류주 맛보기, 한방약재를 이용한 한방비누 만들기(3월 23, 30일 오후 2~5시) 등도 열린다. 이와 함께 이번에 발간한 160여쪽 분량의 책자에는 전시회에서 선보인 105가지 한방약술 빚는 방법이 총 6장으로 나눠 구성돼 있으며, 각 한방약술의 재료, 특징, 효능을 비롯해 재료 손질방법 및 술 담그는 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농촌진흥청은 이 책을 전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부하고,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 책 내용을 PDF 파일로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박신영 박사는 “한방약술은 우리 몸에 잘 이용하면 약이 될 수 있고, 잘못 이용하면 해를 끼칠 수 있다”며, “한방약술로 우리 몸을 다스리려면 약재의 특성과 약술의 제조방법 및 음용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