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대상 업체는 전국의 액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최종적으로 ▲조인(주) ▲가농바이오(주) ▲한국양계농협 ▲삼영후레쉬 ▲(주)풍림푸드 등 5개 업체가 선정됐다. 계란은 알을 생산하는 닭 상태와 생산 및 가공시설에 의해 품질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이 복잡하고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액란을 포함하여 등급판정을 받지 않은 계란에 대해서는 그 품질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지금까지 학교 등 단체급식 현장에서는 조리시 계란을 일일이 깨는 것이 번거롭고, 조리과정에서 위생적인 문제 발생을 우려하여 계란을 액란 형태로 구입하여 왔으나, 구입 액란의 품질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그동안 교육청, 일선 영양사, 액란가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된 요구를 반영, 액란용 계란 등급판정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계란을 판정하는 집하장부터 가공장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갖추었다. 엄격한 과정을 통해 실시되는 등급판정 외에도 잔류물질 및 세균검사 적합성 증명서류 제출(주 1회) 의무화, 액란 포장 용기에 원료란의 등급과 등급판정일을 표시토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익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등급판정 받은 원료란에 대해 생산자 번호와 계군번호 등을 기재한 등급판정확인서를 발급하고, 납품처별 공급수량과 구매한 액란의 생산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축산물 검수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형규 원장은 “이번 시범사업 실시로 액란의 품질과 소비자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단체급식소에서 등급판정 받은 액란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과학부, 보건복지부, 영양사협회,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하여 이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향후 고품질, 위생적인 액란이 단체급식 외에도 제과, 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조인 주재진 전무는 “액란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생란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액란 산업 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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