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종 대표(피그월드 동물병원)는 지난달 30일 경기 농업연수원에서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화순)가 개최한 ‘제10회 양돈기술세미나’에서 프랑스의 배치시스템 도입을 통한 농장관리 사례를 인용하여, 국내 양돈농가도 배치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주장했다. 또한, ’03년부터 배치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쌍마농장의 이경애 HACCP 팀장은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휴가의 필요성, 작업의 편리성으로 그룹관리를 도입했다.”며, “현재는 농장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배치시스템은 모돈의 동시 이유→모돈 5일후 발정→임신 +/- 114일→한 배치의 모돈의 동시 분만→모돈의 동시 이유 순서로 운영된다. 이러할 경우, 매 돼지는 동일령 돼지와 성장하여 백신 접종과 사료 및 물 급여, 번식 등 관리 측면과 일당증체량이 최적화되는 생산 측면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록관리가 중요하며, 그룹관리 시작시 모돈 회전율이 감소하여 시작 초기에는 성적 향상은 어려운 점이 있다. 기존 시설에 도입하려면 모돈을 줄여하고 단기간 인력 투여가 필요하다. 이유 후 5일내 발정재귀율이 90% 미만이면 곤란하고 도입 시기는 여름을 피해야 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