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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1,500여명 낙농가 현장 민심 전하다

전국순회 낙농가 대토론회, 경기남부 끝으로 대장정 마침표

 


전국 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13일 경기남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까지 9개 지역에서 1,500여명의 지역 낙농가 참석하여, 전국 낙농가 4명중 1명이 참석할 정도로 전국 낙농가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경기 평택시(송탄농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경기 남부 지역 토론회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0여명의 지역 낙농가들이 참석하여 마지막 개최지답게 열띤 현안토론을 이어갔다.

경기 남부 역시, 육우(송아지)값 폭락 문제가 최대 화두로 제기되었다. ‘숫송아지 5마리 사면, 1마리는 서비스로 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돈다!’며 숫송아지 가격 폭락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FTA이후 시유에 국한된 국내구조상 농가 쿼터삭감은 피할 수 없으며 국내 유제품 시장 확대를 위한 대책과 함께 쿼터삭감 대책이 있어야 하고, 실패한 낙농진흥회의 틀이 아니라 농가 권익보호를 위해 순수 낙농가,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유제품 할당관세 물량배정을 통해 유업체 배만 불리고, 반면 유업체는 쿼터를 무상으로 신규농가에 배정하여 원유유통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였다.

조사료 문제도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올해 볏짚을 450단 묶었는데, 2,500만원이 들었다. 숫송아지 2,500마리 값이다’며 정부가 지역 자급조사료 생산기반은 무시한 채 무작정 조사료 쿼터를 줄이는 데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료값 폭등과 관련하여 사료안정기금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였다. 또한, 구제역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유사산, 폐사, 유량감소로 농가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환경문제도 심각했다. 실례로 안성시의 경우 올해 7월 환경부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침에 따라 시조례가 개정되어, 주거지역으로부터 200m이내에는 축사신축, 증축이 금지되었다며 대책 마련과 함께 무허가축사 양성화 대책도 요구하였다.

노년의 한 낙농가는 구제역 피해에서 벗어나지 얼마 되지 않아 정부가 FTA를 체결해 놓고 대책은 없다며 ‘낙농가가 봉이냐? 제발! 낙농하는 사람, 웃으면서 살게 해달라!’고 분통을 터트리며 호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우윳값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대만에 비해 저렴한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마치 낙농가가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대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해 협회에서 활동하여 줄 것을 주문하였다.

한편, 금번 순회 토론회는 예년과 달리 농가 방역의식 고취를 위해 구제역 방역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수의전문가들로부터 구제역 예방, 백신 부작용 예방법, BVD, 우상피부염 을 비롯한 젖소질병 예방법 등을 듣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많은 지역낙농가들이 참석하여 FTA 피해대책 및 전국단일 쿼터제 도입, 육우(송아지)값 폭락대책, 목장실질생산비를 반영한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 조사료 수급대책, 구제역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 및 살처분 보상체계 개선, 사료안정기금 설치를 비롯한 사료값 폭등 대책, 낙농후계자 대책, 원유유통명령 해제, 환경부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권고안 철회, 무허가축사 양성화, 축분자원화, 축산업 허가제 문제 등 낙농정책 전반에 대한 현장 의견들이 쏟아졌다.

또한 원유가 현실화 투쟁에 몸을 아끼지 않은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의 노고에도 뜨거운 감사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까지 보여졌으며, 협회 정책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재정 건정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협회비 납부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협회 운영과 관련한 적극적인 의견개진도 많았다.

이승호 회장은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에서 수렴된 농가의견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대정부, 대국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2012년도 협회 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회원농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협회활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금번 순회토론회에 참석한 지역 낙농가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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