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희연이 지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개인전 ‘Sea, It’s My Life’를 열고, 15년간 전국 바다를 누비며 담아온 기록과 사유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태풍이 몰아치는 거친 바다, 눈보라에 잠긴 겨울바다,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도는 해안 등,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평온한 바다 풍경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바다의 얼굴’을 보여준다. 이희연은 자연이 가진 원초적 힘과 그 이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며, “바다는 내게 삶의 거울이자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태풍이 예보된 날이면 밤길을 달려 해안으로 향한다. 어둠 속에서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동이 트기를 기다리는 그 순간, 그는 “바다가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모르는 불안과 설렘이 공존한다”고 표현했다. 그에게 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의 숨결을 마주하는 실존적 체험이다. 전시 서문을 쓴 최병관 상명포토아카데미 책임교수는 “이희연은 거친 바다 속에서 자연의 장엄함과 아이러니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포착했다”며 “그의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응시이자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희연은 작가노트를 통해 “하
우리나라 유일의 나물 명인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가 한국 나물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최근 열린 ‘K-나물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나물의 세계화를 위한 5대 어젠더를 발표하며, 전통음식 나물이 세계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명인은 “나물은 단순한 풀반찬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계절과 땅의 변화를 존중하며 길러온 나물 문화는 한국의 정신이자 생명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서 『조물조물 나물 이야기』에서 “나물은 흙과 햇빛, 바람이 빚어낸 생명식품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언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물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K-푸드의 뿌리이자 미래 식문화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고화순 명인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물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추진해야 할 5대 어젠더를 제시했다. 생산·가공·유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물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셰프와 음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를 통해, 나물 요리의 다
전통 민화의 색채미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온 김영희 작가가 제4회 개인전 ‘민화, 색을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남 여수시 고소5길 16에 위치한 카페포갤러리 2층과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10월 23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데이 클래스(One-day class) 도 함께 열린다. 김영희 작가는 인사말에서 “민화는 인간의 욕망과 바람을 그려내는 그림이며, 반복되는 붓질 속에서 불안과 결핍을 덜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담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현대를 살아가는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 제목인 ‘민화, 색을 담다’는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온 민화의 상징과 기호를 현대적 색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화폭 위에 전통적 구도와 현대적 색채를 결합해 사랑, 희망, 온기, 웃음과 해학을 담은 민화의 세계를 표현했다. 사단법인 우리민화협회 서공임 고문은 축사에서 “김영희 작가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민화를 선보여왔다”며 “이번 전시가 민화의
이 책은 전통과 혁신을 잇는 김치 78종, 김치요리 10종, 꿀조합 메뉴까지 이하연 명인이 반세기 김치 여정을 통해 완성한 레시피로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정확하게 계량화하고, 김치의 세계화와 사라져가는 ‘김장 문화’를 복원하는 문화적 가치까지 담았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첫 장은 이 명인의 김치와의 인연, 김치 세계화와 김치 홍보를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 대한민국식품명인 제58호에 지정된 해물섞박지 담그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남다른 김치 사랑과 여정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장은 배추·고춧가루·젓갈·소금 고르기를 비롯해 황석어·멸치·조기젓갈 담그기, 육수 내기, 풀쑤기, 배추 절이기, 계량하기 등 김치 담그기 전 알아야 할 기본 정보들을 담았다. 세 번째 장은 서울식배추포기김치·소금지·씨묵은지 등 배추김치류, 소고기백김치·파크리카백김치·황태백김치 등 백김치류,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재료를 활용해 담근 사계절김치, 지방마다 달리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팔도김치, 갈치·민어·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담근 어딤채를 담그는 법을 쉽고 간편한 레시피로 소개했다. 또 해물섞박지와 함께 조선 3대 명품김치
김종욱의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는 숲이 던지는 조용한 메시지들을 길어 올려 우리 삶의 균형과 존재방식을 다시 물어보게 한다. 언론인의 시선과 숲해설가의 감각이 겹겹이 쌓여 빚어낸 이 책은, 다섯 개 장을 통해 자연 속 존재들이 지닌 삶의 태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우리에게 전한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래는 각 장이 품은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해설과, 책에서 인용한 문장이다. 제1장 '나무는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다'. 숲속의 나무들은 경쟁하지 않는다. 그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뿌리를 뻗고 가지를 뻗는다. 이 장에서 저자는 나무의 존재 자체를 삶의 태도로 읽어낸다. “우리는 흔히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듣는다. … 나무들은 같은 숲에 빼곡히 들어서 있으면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햇살을 받고 물과 양분을 흡수해 살아간다.” 이 문장은 나무와 인간 사이의 간극을 줄여 주며, 단순한 비유를 넘어 삶의 자세로 확장된다.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기 위해, 다른 나무의 높이와 속도에 자신의 기준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이 이 장의 중심이다. 제2장 '더불어 살아가는 숲의 지혜에서 숲은 개체들의 집합이 아니라 상호 연
▲ 김종필 지스타 모빌리티 회장(왼쪽)이 박재한 BLM 회장(왼쪽 두번째)에게 eMOA 전기오토바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지스타 모빌리티 “인도네시아에서 HEMS 전기오토바이 시대 연다.” 인도네시아의 BLM(PT Baterai Listrik Motorindo, 회장 박재한)와 한국의 지스타 모빌리티(GSTA MOBILITY, 회장 김종필)가 9월 28일 자카르타 인근 자바베카 산업단지에서 전기 오토바이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MOA’는 박재한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전기오토바이 브랜드다. 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이 현지에서 공식 런칭한 최초의 전기오토바이 생산-조립 공장 브랜드다. 2024년 9월 5일 찌까랑에서 공식 출범했다. ■ “한국의 HEMS 첨단 기술력, 긴 충전시간-배터리 안전성 확보” 이번 협약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지스타모빌리티와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전기오토바이 제조사 ‘eMOA’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한국의 첨단 배터리 관리 기술인 HEMS(Hybrid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인도네시아 전기 오토바이에 적용하는 것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 안전 기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이티유(대표 한성욱)가 독보적인 기술력과 현장 중심 솔루션으로 국내외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에서 선보인 아이티유의 혁신 기술들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산업 현장의 안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서의 사업성을 명확히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이티유는 기술적 우위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는 제품 라인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사진> 아이티유 한성욱대표(우측)가 19일 오후 ‘2025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 부스에서 ‘AI 무선 협착 방지 시스템’ 을 바이어와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2차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AI 무선 협착 방지 시스템’은 4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전방위 촬영으로 협착 사고 위험 현장 내 사각지대를 완벽히 해소하고, 기존 유선 방식의 시스템 사용을 위한 1시간에 달하던 설치 시간을 완전 무선 타입의 변경으로 인해 5분 이내로 단축시킨 것은 현장의 즉시성과 효율성을 실현한 것으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을)은 16일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환경에서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OTT 확산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광고매출 감소와 가입자 이탈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OTT가 유료방송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나, 현행법은 유료방송에 대해 지상파와 동등한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여 규제에서 자유로운 글로벌 OTT와 불공정한 경쟁 구조를 만들고 있다.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 대한 7년마다의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폐지하는 것이다. 대신 그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해왔던 사항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마련했다. ▲방송사업자 간 공정한 계약 체결 의무 ▲표준계약서 활용 의무 ▲홈쇼핑 채널의 중소기업 상품 편성 의무 ▲사업자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 자율 노력 의무 등이 포함됐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 역시 IPTV
종합식품기업 하림그룹이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드그로서는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와 함께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린다’는 태그 라인을 내걸고, 당일 생산·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는 신개념 식품 특화 플랫폼이다. 하림은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이며,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비롯된다”는 철학 아래,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Cut)한 신선한 식재료를 소비자가 곧바로 주문·소비(Consume)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직거래 장터를 구현했다. 이번 신선 직배송 서비스는 하림이 1,50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온라인 첨단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rim)’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FBH는 사료·축산·도축·가공·제조·물류·판매에 이르는 식품사슬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고객 주문 시 입고·보관·포장·출고·배송·반품까지 직접 처리한다. 이를 통해 보관 지체 시간을 최소화하고 식재료의 ‘가장 맛있는 순간(PEAK TIME)’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하림은 물류센터 인근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제철 농
오는 9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제2회 한미연합 한국전쟁 미군 포로·실종자 인식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우다 실종된 7,400여 명 미군 장병들을 기억하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도적 단체 리멤버투게더7697(회장 한정운)은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구하다 실종된 미군들은 영원한 영웅이자 은인”이라며, “72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국가 기념일인 POW/MIA Day(전쟁 포로·실종자 인식의 날)에 맞춰 개최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9월 셋째 금요일을 이 날로 정해 전쟁으로 인한 8만여 명의 미군 포로·실종자를 추모하고 있다. 이 중 약 7,400명이 한국전쟁에서 실종됐다. 행사에서는 6·25 참전용사들과 현역 미군 장병들이 함께 참여해 실종 전우들을 기리며, 미군 군악대의 추모곡 속에서 실종 미군들의 이름을 낭독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서명에 동참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실종 미군 가족 연합의 메시지가 낭독되며, 국가 차원에서 하지 못한 위로를
진폐증을 앓던 탄광마을 주민들이 잠시 바람 쐬러 앉던 태백병원 앞 등나무 벤치에 무명실을 이용한 거대한 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태백 깊은 골짜기까지 침투한 분단의 흔적인 망루는 빨간 내복을 입고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방과 후 달리 갈 곳이 없는 마을 청소년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PC방 건물에는 지하 미술관이 생겨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표적인 폐광 마을 태백시 장성마을 일대에서 오는 30일까지(월요일 휴관) 제 2회 ‘비엔날레 날땅:뜻밖에 등장하는 윤곽들’이 열린다. 장성마을은 한 때 6000명이 넘는 광부가 수백 톤의 석탄을 캐내던 장성광업소가 있던 곳으로, 탄광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겪은 공간이다. 광산 폐쇄로 문화 소외가 깊어진 장성마을에서 2023년 첫 선을 보인 ‘비엔날레 날땅’은 지역 아이들에게 현대미술을 만날 기회를 열어줬다. 작가들은 장성마을의 서사를 작업에 담았고, 장성마을 주민들과 아이들도 작품에 참여했다. 또 다른 폐광지역인 정선에서도 비엔날레 날땅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1시간여를 걸려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진아 ‘2025비엔날레 날땅’ 미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장성마을과 열심히 사귀어 온 작가들이 폐광 마
스마트 안전관리 전문기업 (주)아이티유(대표 한성욱)가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AI·IoT 기반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 안전 총괄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업계 종사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국내외 바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아이티유는 2019년 창립 이후 산업현장에 특화된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과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시스템 기획부터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올인원(One-Stop)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이티유는 ▲스마트 안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기반 스마트 UPS 협착방지 시스템 ▲최대 8종 복합가스감지기(온습도 및 미세먼지 기본 탑재) ▲열차감지 시스템 ▲지능형 개폐 감지 시스템 ▲스마트 이동형 CCTV ▲스마트 안전 타워 등 최근 발생된 산업안전사고와 밀접하게 연관된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산업현장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주력 기술들의 우수성을 알
필리핀 두마게티 지역의 청년 26명(여성 15명, 장애인 5명 포함)이 100시간의 집중적인 AI·빅데이터 직업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5일 실리만대학교 경영대 컨퍼런스홀에서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남대학교와 실리만대학교가 공동 주관하여 시행되었다.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 종료를 넘어 실질적인 고용 연계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교육생들은 교육 종료 후 팀별(4~5명)로 미니프로젝트를 기획해 발표했으며, 현지 BPO 기업 ICT협회 회장과 BPO기업 Inspiro사의 인사담당자가 심사와 즉석 채용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는 지역 내 실제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참여 기업의 실무적 관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 인사자가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Authentic Learning’ 모델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적합성과 역량을 평가한 것은 교육의 현장성과 채용 연계 가능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필리핀 노동고용기술개발청(TESDA)과 현지 취업지원 플랫폼인 PES
9월 9일 오후 3시, 주민자치 실질화를 향한 열망과 외침이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서경동, 이하 협의회)가 이날 내외빈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섬숙 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순석 협의회 수석부회장(용산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힘차게 막을 열었다. 다음으로 사회자의 내빈소개에 이어 서경철 협의회 총괄이사(금천구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의 창립 경과보고가 이뤄졌다. 그는 서울시 주민자치협의회의 역사와 창립과정, 향후 사업계획까지 소개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 서경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원, 협의회 회장단과 임원진이 9일 오후 프레스센타에서 주민자치협의회 창립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특별시주민자치협의회 제공> 서경동 회장 “자발적 주민 참여‧역량 토대로 살기 좋은 공동체 만들기 선도” 서 회장은 먼저 “오늘 역사적인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서울 각 자치구에서 주민과 마을을 위해 헌신해온 주민자치위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단순한 기술의 산물일까, 아니면 새로운 예술적 언어일까. 국내 최초의 AI 사진 이론서 『AI 사진혁명–예술에서 자산으로』(오승환 지음, 눈빛출판사, 2025)는 이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한다. 저자 오승환은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인류가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사진기,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을 거쳐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해온 역사를 되짚으며, AI 사진을 그 연속선상에서 바라본다. 즉, AI 사진은 단순한 ‘가짜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또 하나의 도구라는 것이다. 『AI 사진혁명』은 단순한 기술 해설서가 아니다. 이 책은 사진의 역사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AI 사진의 본질을 탐구하며, 예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함의를 동시에 제시한다. 저자는 카메라 옵스큐라와 사진기의 발명,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SNS 시대의 이미지 공유 문화를 차례로 짚으며, AI 이미지 역시 “감정을 시각화하려는 인간 본능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이 책은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도 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