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유 소비는 정체해 있지만, 유제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비되는 유제품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제품이고, 사료 가격, 인건비 등 생산비 급등으로 낙농가를 비롯한 산업체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은 낙농·유가공 산업계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6일과 7일 양일간 전북 완주군 소재 본원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지속 가능한 낙농 식품 생물산업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기술 혁신’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축산환경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산업체, 대학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첫날인 6일에는‘낙농산업의 정책 현황 및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유대(원유 공급 가격) 제도 개편과 낙농산업 발전 방향(농림축산식품부 홍석구 사무관) △기능성 표시 식품 현황 및 활성화 방안(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미영 연구사) △낙농 환경관리 현황 및 개선 방향(축산환경관리원 김지연 팀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미래 유망
올해 원유(原乳)가격 조정을 위한 낙농진흥회 협상소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낙농현장은 아비규환이다. 지난해 사료비가 20% 이상 폭등하는 등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기존 낙농가뿐만 아니라 불과 5 ~ 10여 년 전 낙농업에 투신한 후계 낙농가들도 낙농업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 생산비가 폭등하면서 연중무휴로 우유를 짜서 수익은 거의 없고, 사료값과 고금리여파로 계속 늘어나는 부채를 감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22년 낙농가 호당 평균부채가 ’20년대비 20.8% 증가(약 9천만원)한 5억1천만원에 달하며, 낙농가 중 절반이 4억이상 고액부채를 안고 있다. 해외는 생산비가 원유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는 구조로 지난해 미국의 원유가격은 55.4 % 상승하였고 EU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농가의 생산비가 1~2년 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로 지난해 급등한 생산비를 농가가 감내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올해 원유가격 협상범위가 기존 생산비증가액의 90~110%에서 60~90%로 바뀌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낙농가의 원유생산량에 대해 기존에는 쿼터이내물량은 정상가격, 쿼터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은 유기가공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2023년 ‘유기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 ‘해외 판촉 행사’ 대상으로 선정된 유기가공식품은 베트남과 태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되며, 판매 및 시식, 홍보 등 판촉 행사가 2개월간 진행된다. 또한, 해외 현지 판매를 위한 제품 인·허가와 통관도 함께 지원된다. ‘현지 수출 상담회’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업체를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에 파견하여 현지 구매자와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시장 조사를 통해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 수출 상담회’는 유기가공식품 업체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아시아)의 구매자와 1:1 온라인 상담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는 국가별 필수 인증 및 수출 절차, 해외 유기식품 현황 등의 추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해외 판촉 행사, 현지 수출 상담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 지원사업 신청기간은 6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 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 친환경인증정보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유기가공식품 수출 지원으로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발표하고, 낙농진흥회는 통계청 생산비를 바탕으로 원유기본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9일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생산자, 수요자, 소비자 등 각계와의 논의를 통해 생산비만 반영하여 원유가격을 결정하던 기존의 원유가격 결정체계를 생산비와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개선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개편 결과 올해는 과거와 달리 원유가격 인상 폭이 낮아져 원유가격이 협상 상한선에서 결정되더라도 제도개편 이전의 최저 인상 폭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는 원유기본가격을 최대 58원/ℓ 인하하는 효과가 있어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사료비 인상 등으로 농가의 우유 생산비가 13.7% 상승했으며, 해외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농가의 생산비가 1년 또는 2년 뒤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가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2022년 상승한 생산비를 농가가 감내해 왔다. 이로 인해, 농가의 젖소 마리당 소득이 23.3%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생산비가 원유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2022년 미국의 원유가격은 2021년 대비 55.
생산비 상승 영향 젖소 마리당 순이익 급격히 하락 젖소사육두수·원유생산량 감소세…생산기반 붕괴조짐 전문가들 “올해 원유가격 조정 불가피” 한목소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사료가격 폭등 등 생산비 상승으로 낙농가의 목장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낙농진흥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낙농가수는 4,600호로 전년대비 133호(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2년사이 폐업한 낙농가수가 300여호에 달한다. 낙농업계에 따르면 사료비 등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낙농가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6일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유생산비는 2021년 대비 115.76원(13.7%) 상승한 958.71원/L로 나타났다. 우유생산비 증가액(116원)의 84%는 사료비(81원↑, 70.1%)와 부산물 수입(16원↓, 13.9%)이 차지하고 있다. 젖소용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2021년(525원/kg) 대비 2022년(645원/kg) 22.9% 상승했으며, 젖소 수송아지(1주일령) 산지가격은 2021년(537천원) 대비 2022년(169천원) 68.5% 하락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낙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얻은 개체별 생체 정보를 활용해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젖소가 체감하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이때 젖소별로 차이를 보이는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행동 및 생리 반응을 고려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연구진은 발정 탐지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로 확인할 수 있는 활동량, 누워있는(횡와) 시간, 되새김질(반추) 시간 등 생체 정보와 가축더위지수(THI)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젖소는 쾌적한 환경(THI 71 이하)보다 고온 스트레스 환경(THI 78~82)에서 활동량이 19%(9회) 늘었다. 반면에 누워있는 시간은 18.8%(1시간 51분) 감소했으며, 되새김질 시간은 약 11.5%(50분) 줄었다. 이 세 가지 지표는 우유 생산량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을수록 젖소의 활동량은 적고, 되새김질 시간과 누워있는 시간은 길다. 여름철에 누워있는 시간이 9시간 미만이거나, 되새김질 시간이 10% 정도 감소한 개체, 활동량이 5%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는 홀스타인종보다 새로 도입돼 사육이 확대되고 있는 저지종(Jersey) 젖소가 고온 환경에서 번식능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홀스타인종은 국내 젖소 농가의 99% 이상이 사육하고 있는 품종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더위에 약해 여름에는 우유 생산량과 번식능력이 감소한다. 저지종은 기본 털 색이 갈색이며 우유 생산량은 홀스타인종보다 적지만, 우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으며 고온에 잘 적응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가축더위지수(THI) 구간별 홀스타인종과 저지종의 인공수정 기록을 기반으로 전체 임신율 대비 고온스트레스 구간(THI 72 이상)에서 임신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홀스타인종은 고온 스트레스 구간에서 임신율이 15.7∼40% 감소한 데 비해 저지종은 5∼28%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로 홀스타인종과 저지종 난자를 고온(40.5도)과 일반 환경(38.5도)으로 분리해 활성산소종과 미토콘드리아 분포를 분석했다. 활성산소종 증가와 미토콘드리아 분포 변형은 미성숙 난자의 세포질 성숙을 방해하고 인공수정을 했을 때 임신율을 감소시킬 수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월 3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국 낙농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환경(정책) 순회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순회교육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낙농환경 교육, 낙농정책 동향 설명, 현장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순회교육에 참석한 전국 낙농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료값, 면세유값, 각종 기자재, 장비비용 상승 등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했다. 실제 충북지역의 한 농가는 “현재 유대로는 부채상환은 둘째치고 생활비도 빠듯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전북지역의 한 후계농은 “쿼터매입, 시설투자 등에 10여억원을 투자했는데, 앞날이 막막하다”며 농가 경영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젖소용 배합사료 공장도가격(농식품부 집계)은 올해 1월 ’21년 1월 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현장농가가 피부로 느끼는 사료값 상승분은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낙농정책연구소 자료(2022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무허가축사적법화, 부숙도 도입 등 환경문제에 따른 시설투자확대, 쿼터매입 등으로 인해 낙농가 호당 부채액은 512백만원(’22년기준)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목장체험행사인 ‘도심속목장나들이’ 를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도심속목장나들이는 도심 속에서 다양한 우유체험을 진행하고 우유요리를 맛보며 국산 우유가 안전하게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알리는 교육·체험 행사이다. 함평 나비축제(나비축장 내 5월 5일(금) ~ 7일(일))를 시작으로 ‘2023 밀크&치즈페스티벌’(일산 문화공원, 5월 27일(토) ~ 28일(일)), 울산문화축제(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 6월 3일(토) ~ 4일(일))를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까지 총 6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퀴즈를 풀어보는 ‘세계 최고 품질 우리 우유 반갑다 우유야’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산우유와 젖소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우리목장 포토존’ 등 실제 목장에 와있는 것처럼 체험공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우유공작(‘우유 비누 만들기’, ‘젖소 모자 만들기’) 프로그램과 우유요리체험(‘로제크림러스크 만들기’, ‘천생연분 우유의 단짝친구들’)을 구성하여 우유의 다양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유가공업자, 집유업자 등을 대상으로 총 21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자차액보전) 지원을 위한 신청서를 오는 5월 1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농식품부 ‘2023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할 수 있는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이며,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유제품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140억원이며, 지원 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3%다. 자금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유가공업자, 집유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70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100%,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5~3%다. 자금 사용용도는 신선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