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국산 배의 미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검역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미국과 적극적 검역 협상을 통해 지난 3월 검역요건 개선에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수출검역 과정에서 병해충이 검출될 경우 당일 선과한 전체 물량에 대해 불합격 처분 및 미국 검역관의 재검역 절차 등으로 인하여 배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검역협상 결과, 지금까지 전체 물량 기준으로 하던 검역처분을 농가 단위로 개선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였으며, 현지 검역을 마친 수출용 배를 미국 검역관이 재확인하는 절차를 한국 검역관이 할 수 있도록 검역요건을 개선했다. 수출된 배의 경우 현지 검역 시 병해충이 검출될 경우 당일 선과한 전체 물량을 불합격 처분함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가별 출하 물량만 처분하고 재검사하도록 했다. 그리고 현지 검역을 마치고 저장된 배가 5개월이 지나면 미국 검역관의 재확인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 검역관이 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신속한 수출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또한 검역본부는 미국 검역관의 현지 검역을 생략하고, 한국 검역관의 단독 검사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미국과 추가 협상 중
제주산 신선 계란이 본격적인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진)는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로 제주도산 신선 계란이 홍콩으로 수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주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검역을 시작으로 21일 현재까지 3회에 걸쳐 3만2천개(2톤)를 수출하게 됐으며, 올해 약 51만2천개(32톤)가 홍콩으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홍콩 제주도산 신선계란 수출은 수출생산업체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제주검역본부의 적극적인 검역서비스 제공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로 이뤄졌다. 제주검역본부는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이 홍콩 정부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되도록 사전에 필요한 검역 절차 등의 정보를 적극 제공했으며, 수출생산업체는 신선 계란의 공정별 관리 및 HACCP 작업장 지정 유지 등을 통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신선계란 홍콩 수출은 제주도산 축산물의 품목 확대를 통한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제주검역본부 이진 본부장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계란 이외에도 돼지고기 등 다양한 축산물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민 검역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으며, 민관 상호 소통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