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학시험 DNA 검사 분야 공인기관 인정서 획득 ICAR 인증 DNA 표준분석실 가입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법과학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아 12일 본원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하여 특정분야에 대한 시험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제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법과학시험 디엔에이(DNA) 검사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2018년부터 준비해 왔다. 인정을 위해 기관의 인력, 측정설비 현황, 시험실 환경조건 등 문서 심사와 한우확인시험법, 동물종판별시험법 등 현장 평가를 거쳤으며, 지난달 29일 최종 인정을 받았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가기관 최초로 가축에 대한 DNA 검사를 국제기준에 준하여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앞으로 DNA 검사 분야에서 국내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세계 104개국의 연구기관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실험실이 아닌 숲속 현장에서 고가의 장비 없이 나무의 DNA 또는 RNA를 쉽고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신개념 키트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식물의 세포에서 DNA나 RNA를 추출하는 것은 생명체의 유전변이를 파악하거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구명하기 위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위해 꼭 필요한 전처리 과정이다. 기존에는 나뭇잎 등 시료를 채취한 뒤 실험실로 옮겨와 DNA 또는 RNA를 추출하는데 이동시간을 제외해도 평균 2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추출 키트를 사용하면 실험실에서 쓰는 별도의 전문 장비나 도구 없이 현장에서 5∼8분 만에 바로 추출이 가능하다. 이번 추출 키트의 핵심기술은 기존 고속 원심분리기 등이 필요한 DNA /RNA를 추출법을 야외에서 간단히 특수제작된 주사기로 대체하였다는 것. 특수 제작된 주사기는 3방향 밸브(3-way cock)에 DNA/RNA가 붙을 수 있는 컬럼(Column)을 설치해 추출용액과 불순물, 그리고 순수한 DNA/RNA를 따로 분리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DNA와 RNA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였지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국 주요 토종개들이 유전적으로 가까운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한국 토종개들은 서로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친척관계의 고유종들이며, 외국 개들과는 혈연관계가 독립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20마리의 개의 혈액 DNA를 16개 초위성체마커(유전자마커)를 이용해 각 마커의 대립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후, 개체 간 이형접합률과 유전자빈도, 유전적 거리 등의 분석을 통해 한국의 주요 토종개들의 유전적 특성을 알아냈다. 그 특성을 살펴보면, 진돗개는 이형접합률이 61 % 로 57 % 인 풍산개와 경주개에서 혈연관계가 아주 가깝게 형성됐고, 삽살개는 56 %로 한국 토종개들 중에서 유전적으로 고정이 매우 잘된 품종이었다.경주개는 한국 토종개들 중에서 진돗개와 유일하게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고 유전자의 이형접합률이 70 % 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유명 외국견종인 독일 셰퍼드와 리브라도 레트리버와 한국 토종개들의 유전적 혈연관계는 뚜렷하게 분리돼 한국의 토종개들의 독창성과 보전성을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최봉환 박사는 “한국의 7대 토종개의 유전적 혈연관계를 밝히고 한국 토종개에 대한 유전적 우수성을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