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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 77주년 맞이한 서울우유조합 송용헌 조합장

  오는 11일 창립 77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송용헌 조합장을 만나 조합의 현안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우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의 목표를 가지고 국내 유업계 1위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질문. 올해 7월 11일 창립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서울우유는 그 동안 많은 난제에

봉착하면서도 협동조합의 이념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근년에 해결한 난제와 재임기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조합 창립 77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이 설립된 이후 수많은 어려운 역경과 급속히 변화하는 영업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어느덧 77주년을 맞게 된 것은 우유라는 “한우물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조합원, 직원, 고객센터 등 모든 구성원이 합심한 결과 명실상부한 국내 유업계 1위 기업의 위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서울우유가 1위 기업으로써 끊임없는 도약을 위해서는 “우유”부문의 성장이 필수입니다. 지난 6월 20일 중앙연구소 준공을 통해 시장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한발 전진했다고 자평합니다.

  또한 올해 초부터 발효유 성장을 위해 모든 조직원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그녀를 3번 생각한 저지방 요구르트 3종’과 프리미엄 블렌딩 요거트 ‘행복을 가득 담은 요거트 러뷰 5종’ 등의 신제품을 야심 차게 선보였고, 그 중 ‘행복을 가득 담은 요거트 러뷰’는 출시 3개월만에 일평균 판매량 18만개를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체제의 강점은 낙농업이라는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인적·지역적 공동체라는 점에 있습니다. 민간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랜 기간 독보적 우위를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도 결국 이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정신과 명확한 목표 공유에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서로 신뢰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더불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00주년을 향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질문. 집유량이 하루에 2천톤을 넘어서고, 재고분유도 4천톤을 상회하여 조합의 경영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유생산조절과 분유해소대책이 무엇인지 제시해 달라.

 

  현재 조합 집유량은 6월 현재 일평균 2천톤을 넘어 전년대비 107%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유량 증가와 업체간 과격한 할인경쟁 및 소비침체로 인해 분유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유수급 불균형은 서울우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몇몇 유업체는 생산쿼터 삭감, 연간총량제 시행 중지, 초과생산 원유대 인하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우유도 현재의 어려운 원유수급 상황을 공감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조합원에게 몇 가지 제안을 드렸습니다.

첫째, 조합 제품 이용, 젖소의 외부입식 금지, 송아지 모유먹이기, 저능력우 도태

둘째, 기본생산량 초과원유는 최대한 생산을 자제하여 원유수급안정에 적극 동참

  이러한 제안을 조합원들이 협조하고, 기온도 올라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6월초 보다 집유량이 2-3% 감소하는 등 조금씩 안정화되는 추세입니다.

  분유재고는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전년비 130% 넘는 상황입니다. 서울우유는 행복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조합에서 생산하는 발효유, 유음료 제품의 원료를 전량 국산 원유,분유로 사용하는 "K사업"을 시행하여 분유의 자체 소진은 물론 국산분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 생산업체 등 분유를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수요처 개척 후 적극 판매추진을 통해 현재의 분유를 소진할 계획입니다.

 

  질문. 서울우유가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 나서 월드컵기간에 매출상승과 함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성과는 어떠한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공식후원사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페셜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축구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다양한 대표팀 이미지 컷을 적용한 스페셜패키지는 제품의 매출 신장 및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고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달에는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장소에 스페셜패키지가 적용된 제품으로 무료시음 및 증정행사를 통해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주력했습니다.

  비록 이번 월드컵에는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결과에 미치지 못했지만, 서울우유는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한 광고,홍보활동에 “KFA”의 공식마크를 사용하여 조합 이미지 제고 및 매출신장을 위해 노력하며, 몇 달 뒤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및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질문. 고객이 요구하는 다변화된 신제품개발이 시급한 시점에서 6월 20일 중앙연구소

확대준공은 시기적절하다고 본다. 중앙연구소가 앞으로 중점을 두고 펼칠 사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서울우유는 지난 6월 20일 유가공 관련 종합적인 연구개발기능을 가진 중앙연구소를 준공했습니다. 약 13개월에 걸쳐 신축을 완료한 중앙연구소는 안산공장 부지 내 지하1층, 지상4층 총 연면적 4,950㎡ 규모의 건물로 화학분석실험실, 생물학실험실 등의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중앙연구소가 지향하는 연구개발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차세대 성장동력 제품발굴과 연구기획능력 발전

둘째, 기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효율적인 연구개발

셋째,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의 연구개발 추진

중앙연구소는 상기 비전 달성을 통해 한국 낙농산업의 선구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초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질문. 가축분뇨법이 내년 4월부터 발효되면 조합원들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합에서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가?

 

  서울우유는 이미 2013년부터 자연순환 농법에 근거하여 지속 가능한 낙농을 목적으로 젖소분뇨처리시설지원 사업 규정을 만들고, 비용 지원을 통해 개별 목장별로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을 신축, 증,개축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축분뇨법이 개정됨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친환경 지속가능 낙농을 영위하기 위해 젖소분뇨처리 대책을 낙농육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들과 연계하여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내 유가공시장의 포화로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중국의 자국

유제품산업 보호 조치로 수출 또한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해외시장 돌파구를 찾기 위한

복안은?

 

  현재 중국은 전 세계의 유제품 수출공장에 대해 사전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자국 유제품 산업 보호의 측면과 먹거리 불신이 만연한 중국 국민에게 유제품 품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인 측면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중국 수출은 가공유 및 멸균유 제품은 공장등록이 완료되어 현재도 수출 중이며, 백색시유도 정부의 노력으로 조만간 공장등록이 완료되어 수출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수출의 많은 부분이 중국으로 집중되어 있어 이번 중국의 공장등록으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품목다양화와 수출국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우유는 중국 이외의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시장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현재 할랄 인증(무슬림이 섭취가능한 식품 인증제도)을 추진하는 등 수출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멸균유 수출에서 벗어나 과즙음료 및 비알콜성 칵테일 음료 등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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