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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 자연 치유 어려워…통증 심해지기 전 치료 서둘러야

 

발끝을 보호해야 하는 발톱이 변형되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보행을 어렵게 만드는 족지변형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톱에 많이 생기는데 걷거나 뛰면서 발 부위에 압박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발가락이 약간 붉게 변하며 가벼운 통증이 생기지만 계속 방치하면 마찰이 심해지면서 발톱의 변형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진물이 나거나 발톱 주변이 곪아 들어가고 염증, 혈관, 섬유조직이 엉겨 육아 조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고름, 악취 등이 동반되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진다. 

 

내성발톱이 생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유전적 영향을 받거나 발톱을 잘못 깎을 때 생기기도 한다. 발톱의 바깥 부분을 너무 깊이 깎으면 발톱 파편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내성발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나치게 꽉 끼는 신발을 즐겨 신거나 발톱 무좀을 방치하는 경우, 비만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발톱의 굴곡이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도 내성 발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내성발톱을 예방하고 싶다면 발톱을 깎을 때 모서리가 둥글게 깎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발톱의 윗부분이 일자 형태가 되도록 깎아 발톱의 양쪽 모서리가 외부에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너무 깊숙한 곳을 깎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발 끝을 약 1mm 정도 덮을 수 있는 길이를 두고 발톱을 잘라야 한다. 발에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는 작은 신발을 신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구로삼성탑정형외과 유인상 원장은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경미한 내성발톱은 교정 장치를 이용해 발톱을 바로잡아 개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성발톱 치료가 두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조직 손상이 심해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내성발톱 진행 상태를 고려해 비수술치료부터 항생제 처방, 발톱 부분 제거술,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보다 부담이 적은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인상 원장은 “만일 이미 발톱이 피부 밑까지 심하게 말려들어간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내성발톱 당일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는다면 진단부터 수술,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내성발톱 수술은 대부분 국소 마취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주사를 맞는 수준의 통증만 참아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 물 등이 닿지 않도록 관리하기만 하면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내성발톱을 신속히 치료할 수 있다. 단, 아무리 수술을 통해 발톱을 바로잡는다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지속하면 발톱이 다시 변형되어 질환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발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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