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12.4℃
  • 구름많음강릉 6.9℃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8.8℃
  • 흐림울산 8.3℃
  • 맑음광주 12.5℃
  • 맑음부산 9.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1.5℃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0.2℃
  • 흐림강진군 11.7℃
  • 흐림경주시 8.2℃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핫이슈

[기자수첩] 롯데 신동빈 회장, 비상경영 책임 급여 반납 ‘3000만 원 생색내기’?

 

2024년, 11월 롯데그룹은 다시 한 번 위기 앞에 섰다.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고,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은 바닥을 쳤다. 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급여 일부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임원들도 이에 동참하며 롯데지주는 20~30%, 롯데케미칼은 10~30% 수준의 자진 반납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냉정했다. 신 회장이 2024년 롯데케미칼에서 받은 급여는 38억 원. 2023년과 정확히 같은 액수다. 롯데지주에서도 38억 원의 급여를 수령했고, 상여금까지 포함하면 총보수는 59억7200만 원에 달했다. 전년도와 비교해봤을 때, 두 회사 모두 급여 감소는 각각 3000만 원에 불과했다. 11~12월 두 달간의 반납을 약속했던 만큼, 적어도 수억 원의 삭감이 있어야 했지만, 현실은 1개월분 급여의 10% 수준만 줄어든 셈이다.

 

이는 단순한 계산으로도 드러난다. 롯데케미칼에서의 월평균 급여는 약 3억1600만 원. 두 달간 30%를 반납했다면 약 2억 원의 삭감이 이뤄졌어야 한다. 그러나 3000만 원이라는 수치는 ‘11월 한 달, 10% 반납’이라는 시나리오에서나 나올 수 있는 결과다. 그것마저도 ‘최소 반납률’ 기준이다. 이쯤 되면 반납이 아니라 ‘상징적 몸짓’에 불과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신 회장의 전체 보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점이다. 그는 2024년 롯데쇼핑, 웰푸드, 칠성음료 등 상장사 5곳에서 총 178억3400만 원을 받았다. 2023년보다 1억1900만 원 늘어난 수치다. 호텔롯데(21억2200만 원), 롯데물산(14억4400만 원) 등 비상장사까지 포함하면 총연봉은 200억 원을 가볍게 넘긴다.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그룹 총수로서 이 정도 보수를 수령하고도 "고통분담"을 말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대규모 적자를 냈고, 임원 감축도 단행했다. 미등기 임원 수는 2023년 95명에서 2024년 78명으로 17명 줄었지만, 남은 임원들의 평균 급여는 오히려 2억8000만 원에서 3억1800만 원으로 상승했다. 롯데지주도 4억3100만 원에서 4억39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구조조정과 급여 반납이 함께 간다더니, 실상은 고액 연봉을 유지하며 ‘정리’된 인력만 늘어난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연간 급여 총액이 줄었다고 해서 자진 반납이 이뤄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임원 구조조정이 병행된 상황에서 진정한 반납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은 분명 책임을 말했고,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러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급여 반납이라는 선언은 있었지만, 그 효과는 통장에 찍힌 숫자로 입증되지 않았다. 진정성 없는 고통분담은 오히려 조직 내 불신을 키운다.

 

비상경영이 진짜 위기 극복의 의지가 있다면, 책임 있는 자부터 실질적인 희생을 보여야 한다. ‘3000만 원 반납’이 보여준 것은 그저 하나의 제스처일 뿐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3월 3일은 삼겹살데이” 한돈자조금, 전국 할인 프로모션 전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홍)가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전국 단위의 한돈 소비촉진 캠페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삼겹살데이 행사는 오프라인 현장 판매를 중심으로 온라인 할인전과 SNS 이벤트를 연계해 소비자 체감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유통채널과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병행해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한정 할인행사에서는 한돈 삼겹살, 목살 1+1꾸러미(1kg+1kg)를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먼저 2월 27일에는 서울 동아일보 앞 동아광장, 이어 3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청주 서문시장에서 현장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돈자조금은 다양한 브랜드사와 함께 파격적인 가격에 우리돼지 한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행사와 함께 유통채널 전반에서도 삼겹살데이를 기점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돈 공식 온라인몰 ‘한돈몰’에서는 삼겹살 할인기획전을 운영하고, 전국 한돈인증점과 대형마트, 농협 라이블리 및 하나로마트 등에서도 삼겹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