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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주문 지연…거래 시스템 불안정 고객 불만 고조

미래에셋증권 전산장애 올해만 벌써 3번째... 반복되는 장애에 투자자 불만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에서도 매매 주문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증권사의 거래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래에셋증권의 ‘NXT 프리마켓’ 시간대 일부 주문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지를 통해 “금일 프리마켓 시간대 중 일부 주문이 지연됐다”며 “주문 후 체결 내역을 반드시 재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회사 측은 “현재 신규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지연된 주문 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치 중”이라며 “특히 자동주문의 경우 계좌 잔고 상황에 따라 주문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문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개장 초 자동매매 시스템을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는 최근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유사한 매매 지연에 이어 나타난 것으로, 주요 리테일 증권사들의 거래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시스템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4일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 체결 조회가 1분 이상 지연되는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체결된 주문을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해 정정 주문이나 취소 요청을 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어 하루 뒤인 3월 5일에는 보다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계좌에 예수금이 없는 상태에서도 주식워런트증권(ELW) 매수 주문이 체결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ELW는 고위험 파생상품으로, 거래 전 예수금이 반드시 확보돼야 하지만 해당 기준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일부 투자자에게는 미수금 발생과 손실로 이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마켓 시간대나 개장 초에는 자동매매 트래픽이 집중되는 만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 대응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며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증권사는 결국 투자자 신뢰 하락이라는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키움증권의 매매 지연 사고와 관련해 증권사들의 시스템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관리·감독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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