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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조기 진단이 핵심… 두피열과 모낭 건강 함께 관리해야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등 후천적인 생활습관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탈모 유형이다.

 

특히 이마 양쪽 헤어라인이 점차 후퇴하며 'M자형' 이마를 형성하거나, 정수리 부위에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드는 형태로 진행된다. 20대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도 해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해 성장기를 단축시키고, 점차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된다. 특히 DHT의 영향을 받기 쉬운 부위는 이마와 정수리이며, 개인마다 유전적 감수성의 차이에 따라 진행 양상과 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유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후천적 생활습관과 두피 환경도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잦은 야근, 음주, 자극적인 음식 섭취, 피지 분비 증가 등은 두피에 열을 유발하고, 모낭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악화시킨다. 두피에 열이 많아지는 ‘두피열’ 증상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며, 땀이 많고 두피가 붉은 경우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을 신장 기능 저하(신허), 간열, 위열 등으로 진단한다. 이는 체내 장부 간 에너지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특히 간과 위의 열이 위로 치솟아 두피에 열을 집중시키면 혈류 장애가 발생해 모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두피 건강이 저하되고 모발이 빠지며, 정서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간기울결이 생기면서 증상이 더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M자 이마’라고 부르는 부위는 이마 양쪽 가장자리로, 이는 위경락이 흐르는 경로에 해당한다. 위경락은 열이 쉽게 몰리는 경락으로, 주로 위장 기능과 관련된 열성 증상과 연결된다. 이마 앞머리 쪽의 탈모는 대부분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 전했다.

 

신옥섭 원장은 “위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식이나 폭식, 매운 음식 등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쉽다. 이처럼 자극적인 식습관은 위장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이 위경락을 따라 이마 앞부분과 헤어라인으로 퍼지면서 해당 부위의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단순히 모발만의 문제가 아닌, 신장과 간 등 전반적인 장부 기능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약을 활용해 이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침과 약침을 통해 두피에 몰린 열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체질과 탈모 진행 단계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병원 진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생활습관 개선도 탈모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고지방•고탄수화물 식단보다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하다.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불편함을 느꼈을 때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치료를 미루기보다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예후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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