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목포대학교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사업이 지속적인 연구와 현장 검증을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육상 유수식 넙치양식의 생물,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활용해 양식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 4년간 연구진은 전남 완도 및 제주 지역 리빙랩에서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해양환경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AI 기반 맞춤형 양식 생산 지원 플랫폼 ‘아쿠아비즈(AQUAVYS)’를 구축했다. 이는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양식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아쿠아비즈는 PC·모바일을 통해 넙치양식 정보를 확인하고 AI 도우미를 활용해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어, 어민들에게 실질적 지원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능은 성장조건별 성장 예측, 시장 가격 예측, 수산질병 모니터링·예측 등이다.
올해 연구진은 △현장 실증 데이터 기반의 유수식 디지털양식 데이터 품질·신뢰성 확보 △수산질병 증상 예측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양식 현장의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 2025년 4월 착수보고회와 7월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여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데이터 정합성 향상, 예측 모델 정교화, 플랫폼 사용성 개선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특히 8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식 박람회인 ‘아쿠아노르(Aqua Nor 2025)’ 참관과 한국-노르웨이 기술 세미나를 추진하여, 해외 양식기업·기자재기업·인프라 구축 사례 등 글로벌 동향을 폭넓게 파악했다. 이번 국제 교류는 선진 기술과의 비교 검증 및 기술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스마트양식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연구진의 기술은 노르웨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케이웨어(KWARE)㈜가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컨소시엄(목포대·제주대·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부경대·명선해양산업㈜·케이웨어(KWARE)㈜·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KSPP) 등)이 공동 개발한 아쿠아비즈는 국내 스마트양식 분야에서 최초로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생성형 AI를 결합해 생산·질병·경영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차세대 스마트양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AquaNor2025 전시 현장에서는 한국이 제시한 미래형 양식기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술 검증·협력 요청이 이어지는 등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연구진은 내년 1월 중 어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요구사항과 기술 적용의 실효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 난이도, 시스템 편의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반영해 플랫폼 기능 보완과 서비스 모델 개선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여 국내 스마트양식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아쿠아노르(Aqua Nor 2025)에서 확인된 해외 수요와 관심을 CES 현장에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LLM 기반 차세대 스마트양식 모델의 국제적 확산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