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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으로도 낫지 않는 두통, 경추성 두통 가능성 점검 필요

 

두통은 일상에서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로, 일시적인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통이 발생하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증상을 관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두통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특정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통증이 이어진다면 다른 원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처럼 뇌혈관이나 근육 긴장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반면 경추성 두통은 통증의 시작점이 머리가 아닌 목에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이 머리 쪽으로 전달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단순 두통과 달리 진통제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경추성 두통은 경추 주변 구조물의 기능 이상에서 비롯된다. 목을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경추 관절의 정렬이 흐트러질 경우 신경 자극이 발생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진다. 경추 디스크의 변화나 관절 움직임 제한 역시 통증 유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문제는 외상뿐 아니라 반복적인 자세 불균형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에도 특징이 있다. 통증은 주로 뒷머리나 한쪽 머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목이나 어깨 통증이 함께 동반된다. 고개를 돌리거나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특정 부위를 누를 때 두통이 악화되는 양상도 경추성 두통의 신호로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눈 주위 통증, 어지럼증, 귀 울림, 팔이나 손의 저림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경추성 두통의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지목된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에 부담이 누적된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결국 통증으로 이어진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 역시 경추 정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두통은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지속되면 목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불편함이 커진다. 두통 자체뿐 아니라 목과 어깨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면서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두통이 있다면 단순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원 더원통증의학과 최재호 원장은 “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그중 도수치료는 경추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연부조직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해 통증 완화를 돕는 치료 방법이다. 개인의 체형과 경추 상태를 고려해 시행되며,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치료 전에는 경추 관절과 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목과 어깨에 과도한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일상 속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통약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두통이 반복된다면, 경추성 두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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