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영양불균형,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품섭취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소비증가는 연평균 28.2 %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규모는 2008년에 9,031억 원에서 2011년에는 13,682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총생산량 또한 2008년에는 13,687톤이었으나 2011년에는 40,258톤으로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면역강화 기능을 가진 비피더스 롱검 유산균, 관절과 뼈 건강증진 기능이 있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혈당강하 효과가 있는 발효유 등 만성질환 예방 기능성 소재와 유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비피더스 롱검 유산균은 한국인 신생아의 장내 유래 미생물을 분리해 특성을 구명하고 진뱅크 등록과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대량생산체계를 갖췄다.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세포배양결과 44 %의 조골세포 증식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식품소재로써 활용 가능성을 밝혔다.
혈당강하 발효유는 산양유를 원료로한 요구르트 제조 기술로서 우유발효유보다 IGF-Ⅰ(유사인슐린성장인자) 함량이 5배정도 높고 동물시험결과 혈당 감소효과가 있었다.
당뇨위험이 있는 20세에서 65세 이하의 남녀 15명이 발효유를 4주 동안 먹었을 때 내당능(글루코스 내성이라고도 하며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이 기술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본 결과, 비피더스 롱검 4억 1,100만 원, 뼈 건강증진 펩타이드 5억 4천 5백만 원, 혈당강하 발효유 3천 5백만 원으로 약 1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함준상 박사는 “앞으로 현대인의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 골다공증, 당뇨,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발효유가 활발하게 개발보급 된다면, 우리나라 일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이 현재 10kg에서 유럽선진국처럼 20kg 이상으로 증가돼 국내산 우유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만성질환 예방 기능성 소재와 유제품 개발 기술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주관한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