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우유 소비량은 1인당 70kg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식품 위생 안전 문제로 식품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소비자도 있다. 특히 ‘내 가족, 내 아이가 마시는 우유’를 챙기는 주부들은 더욱 깐깐한 기준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국내 우유의 위생 안전과 수급 조절을 책임지고 있는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우리 우유의 위생 안전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4일,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생산현장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 용인의 농도원 목장과 평택의 매일유업 공장에서 열린 생산현장 개방 행사에는 주부 소비자 대표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을 비롯한 경인지역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유가 우유로 가공되기까지 거치는 전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위생 안정성에 대한 점검을 직접 시행했다. 또한 우유 생산에 있어 필요한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보고 분뇨 처리 현장까지 직접 관찰했다.
현장 점검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우유가 다른 어떤 식품보다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우유를 만들기 위해 위생 안전 검사를 4차례 이상 진행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요즈음 소비자 트랜드인 위생, 편리성 등을 고려하여 편리하고 쉽게 마실수 있도록 우유팩 포장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세심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국민 필수 식품격으로 자리매김한 우유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낙농산업이 우리 농촌농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친환경산업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6월까지 지속해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