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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랭지 감자역병 발생 예보

  강원 일대 고랭지 감자재배지에 7월 1일∼7일 사이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 서늘하고 다습한 기상이 계속됨에 따라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하고, 해당 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 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은 서늘한 온도(10∼24 ℃)와 습도가 높은(상대습도 90 % 이상)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대관령 등 고랭지 지역의 기후조건을 고려할 때 7월 1일∼7일 사이에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으로 공급될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의 감자 재배 농가는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미’ 품종은 역병에 매우 약하므로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감자 역병은 생육기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병원균이 얕게 묻힌 감자를 감염시켜 수확 전·후 부패로 인한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이때에는 흙을 충분히 덮어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땅에 닿는 부분이 살아 있을 때까지는 약제를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김점순 연구사는 “감자 역병은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보시기에 알맞은 약제를 뿌려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라며, “감자밭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의 보호살균제를 뿌려 예방하고, 역병 발생이 확인된 때에는 계통이 다른 치료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뿌리면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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