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12.6℃
  • 흐림서울 8.8℃
  • 구름많음대전 10.3℃
  • 구름조금대구 11.9℃
  • 맑음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2.0℃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흐림제주 13.3℃
  • 흐림강화 7.6℃
  • 흐림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7℃
  • 흐림강진군 13.3℃
  • 구름조금경주시 11.8℃
  • 구름조금거제 11.9℃
기상청 제공

돼지 출하~가공 전과정 편안함 유지해야 품질 향상

도드람조합, 덴마크 도축가공전문가 컨설팅 결과 발표회 가져

계류장서 편안하게 앉아서 쉴수 있도록
돼지 이동통로는 구멍이 없는 것이 원칙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이 돼지고기 품질 향상을 위해 덴마크 도축가공전문가(DMRI 컨설턴트)를 통해 컨설팅을 받았다.

도드람양돈조합은 18일 조합 회의실에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에 걸쳐 덴마크육류협회(DMRI) 초청 도축가공기술 개선 컨설팅을 받은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도드람포크’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CO2 가스 도축 시스템 도입에 따른 덴마크 도축가공전문가(DMRI 컨설턴트)로부터 출하부터 도축, 가공 등의 전 과정에 걸친 현장 컨설팅을 집중 분석했다.

돼지고기 품질은 출하에서 운송이 관건

이번 컨설팅을 맡은 덴마크 도추가공전문가인 Ole Damgaard는 CO2 가스 도축 시스템 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출하부터 도축 가공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돼지가 편안함을 유지해야 돼지고기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le Damgaard는 출하 과정에 있어 현재 농장에서 돼지 출하시 마구잡이식으로 차에 실어 나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돼지가 도축장으로 오기까지 편안한 상태에서 운송이 돼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운송 담당자는 회색이나 청색 옷을 피하고 돼지가 식별을 못하는 초록색 옷으로 바꾸어 안정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 운송 차량 바닥이 현재 철로 되어 있는 것에 대해 돼지가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mm 정도의 고무를 깔아주는 것이 좋은 운송방법이며, 운송차량은 전면 차단하는 것이 돼지에게 불안감을 안준다고 말했다.

Ole Damgaard는 “도축장으로 출하된 돼지가 계류장에서 대부분 20시간 정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돼지가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작업자는 돼지가 이동할 때 절대 때려서는 안되고 불필요한 전기 쇼크를 많이 사용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도축 과정에서 평균 3%정도 육질이 빠져야 하는데 현재 도드람 도축장의 경우 조사결과 5.5%로 나타나고 있어 이는 연간 55억원이라는 손실액이 발생될 것이며, 이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냉동공정에서는 연간 8억원, 에너지 소모로 인해 1억원, 인건비 2억원, 발골 과정에서의 1두당 25g의 로스가 발생해 9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폐수처리를 보완한다면 연간 8천만원 정도를 세이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 온도보다 돼지 온도를 맞춰야

Uffe Borup는 “돼지고기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유통기간과 위생상태가 좋아지며, 대장균 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한 “도축된 돼지고기를 보관하는 창고 내부가 천으로 되어 있는데 냉을 잘 받게끔 해야 품질은 물론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천장에 설치된 구멍하나에서 1두가 냉을 받게 하는 것”을 추천했다.

Uffe Borup는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골고루 온도가 맞아 떨어져야 작업할 때에도 용이해 질것이며, 반면 돼지의 이동통로는 구멍이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고기 품질을 향상 시키려면 실내 온도를 맞추기 보다는 돼지고기에 온도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송과 도축시 물 사용량 줄여 품질 높이자

Ole Pontoppian은 도드람의 도축장을 컨설팅 한 결과 물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폐수를 줄이기 위해 차체 바닥에 떨어진 분뇨 청소시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최대 40% 정도의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돼지에 묻은 분뇨 등을 처리할 때에도 물보다 스팀 기계로 빨아 들이는 것이 물을 줄이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물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돼지는 스트레스를 받아 퍼지게 된다”고 밝혔다.

Ole Pontoppian은 도축 과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한 돼지고기는 급냉실 온도를 떨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급냉실 열 효율도 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le Pontoppian은 “결과적으로 운송에서부터 도축 전 과정에 걸쳐 물 사용량을 최대한 줄인다면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Ole Damgaard는 항문 적출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항문 적출을 개선하게 된다면 20g 정도의 고기량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