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에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최종 선정돼 청년농업인 창업보육과 기술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올해 2차 공모를 통해 5개 시·도가 응모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은 남방형 스마트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농업인과의 상생모델, 경남 밀양은 지역에서 자체 개발한 육종 품목 중심의 수출 및 에너지 비용절감, 기자재 국산화등의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 2018년 1차 공모에서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가 선정됐다.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로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보는 실증단지가 핵심 시설로 조성된다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은 혁신밸리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획의 실현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활용을 통한 차별성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자체, 농업인, 지역주민 등의 관심과 열기를 확인했고,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체감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농가단위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축산·노지 등 농업 전분야로 스마트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고흥은 예비계획에서 남방형 스마트팜이라는 비전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위주로 수입대체 품목을 육성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양액, 시설을 국산화하는 모델을 제시했으며 경남 밀양은 인근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폐열을 활용하여 에너지 절감 모델을 혁신밸리에서 제시하고, 기존 노후시설을 점진적으로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확장가능성을 담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