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월령 이상 사육 후 도축 비중 지속 증가 추세
도축월령 점차 증가하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감소
60개월이상 1등급이상 출현율 24.7% 3년전보다 3.6%p↓
한우 암소의 평균 도축월령은 3년전보다 2.5개월 지연 출하하고 있으며 60개월령 이상 1등급이상 출현율은 2017년 28.3%→2019년 24.7%로 3.6%p 감소했다. 또한 송아지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장기적 수급불균형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한우농가에 저능력 암소 도태 필요성을 지적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한우 수소(거세우 포함)에 비해 송아지 가격, 지육가격 등에 의해 영향이 많은 한우 암소에 대한 최근 3년간 도축출하 실적 및 사육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축산물이력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우 암소의 평균 도축출하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3년 전에 비해 2.5개월 지연 출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암소의 평균 도축월령(’17년 1월~ ’19년 10월)은 52.4개월(’17년)에서 54.3개월(’19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우 암소의 도축형태를 조기도축 그룹(36개월 이하), 평균도축 그룹(37∼59개월), 장기사육 그룹(60개월 이상)으로 분석한 결과 장기사육 비중도 꾸준히 늘어 2017(14.6%)→ 2018(15.2%)→ 2019(15.6%)로 나타났으며, 도축비중 또한 2017(30.6%)→ 2018(31.5%)→ 2019(32.0%)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평균적으로 도축하는 그룹에 비해 사육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6개월 이하그룹과 60개월 이상 그룹의 특징을 보면 조기도축 그룹은 3년 전에 비해 0.5개월 단축되고, 장기사육 후 도축 그룹은 3.5개월 지연 도축됐다.
1등급 이상 출현율 변화는 조기도축 그룹은 미미(65.2∼65.5%), 장기사육 그룹은 3.6%p 감소(28.3% → 24.3%)했고, 1등급 이상 경락가격은 조기도축 그룹의 1등급이상 경락가격이 장기사육 그룹에 비해 평균 2,271원/kg 높게 형성됐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축평원 관계자는 “최근 3년이상 지속되는 송아지 가격 상승과 한우 가임암소(15개월령 이상)의 증가, 한우농장의 우량암소에 대한 번식의지가 높아진 것과 연관된다”고 분석하며 “유전능력이 좋은 암소의 장기번식은 바람직하지만, 송아지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는 장기적으로 수급불균형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어 한우농가의 저 능력 암소에 대한 현명한 선발과 도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