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달 말 음성축산물공판장을 찾아 경매 상황을 확인하고 돈가 하락요인을 점검했다. 지난 1월 음성공판장 평균가격이 4,352원/kg으로 전국평균 4,725원/kg 대비 373원/kg 낮게 형성됐다. 협회 분석결과 지육가격이 급락을 거듭했던 음성축산물공판장의 경우 경매두수가 평균 300~350두 규모를 유지하던 것이 지난 1월 11일~19일 사이에는 경매두수가 평균 534두로 크게 증가해 1월중 평균치를 상회하면서 중도매인 매수세가 약화되어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에서는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 일정물량의 규격돈이 지속적으로 출하될 수 있도록 도협의회와 지부를 통해 농가 계도를 추진하고, 양돈관련 조합과 육가공업체 등에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출하조절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등급별 정산이 양돈농가의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분석 조사내용에서도 개체별 도체중을 생체중으로 환산(박피 69%, 탕박 77% 적용)하여 일자별(2011년 6월부터 7월까지) 경락가격을 적용한 결과 등급별 정산방식이 생체거래보다 연간 약 1,600억원의 수익이 높게 나타나는 등 등급별 정산이 양돈농가에 더 효과가 큰 만큼 개체별․지육 등급별 정산방식으로 전환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의 김욱 경매팀장은 “도축전 생체정산방식을 통해서는 돼지고기의 품질 보장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돈농가나 육가공업자, 소비자 모두를 위해서는 개체별 지육에 따른 등급별 정산방식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