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축산 활성화에 발맞춰 흑염소 고기에 대한 조리법과 메뉴개발이 시급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이나 판매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 가공식품과 달리 개체식별과 추적관리가 가능하고 도축증명서에 의한 원육의 품질등급이 보장될 수 있도록 냉장상태의 유통망구축을 통해서 도축당시의 신선육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신선육에 대한 유통기준이 필요하다. 또, 흑염소 조리법 개발을 통해 보양식으로서의 컨셉은 살리되 노년층은 물론 청소년층에게도 보급할 수 있는 전문식당을 개설해서 수요층의 저변확대도 필요하다. 흑염소 전문 식당이나 판매장 등이 조속히 개설되고 관련 유통회사나 가공공장 설립이 추진되는 등 흑염소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산지 생태축산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지자체는 물론 흑염소 사육농가, 흑염소협회 및 축산관련 기관·단체 등 각각의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조가 뒷받침돼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생태축산을 통해 출하된 흑염소 고기에 대한 소비자들 반응이 뜨겁다.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을 찾으면서 친환경 생태축산으로 사육된 단백질 공급원에 소비자들 호응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일반 사육농가를 비롯한 축산물 유통업자들도 흑염소가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하고 시대적 추세인 생태축산에도 부합된다는 것. 소비자들도 동물복지와 생태축산으로 길러진 흑염소 고기에 대해 깊은 호감을 보이면서 생산농가들의 공급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흑염소 사육바람이 거세게 불면 자칫 흑염소 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현재와 같은 단순한 탕문화 소비패턴으로는 곤란하다. 이 때문에 서둘러 흑염소 소비촉진을 위한 흑염소 구이와 떡갈비, 불고기,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국흑염소협회도 사육농가 확산에 대비해 흑염소 소비촉진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오고 있다. 소비촉진 활동에 직접 나선 흑염소협회 김운혁 부회장은 “농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촉진 활동을 꾸준히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aT 전시장에서 열린 친환경축산페스벌에서 관람객들은 흑염소 농축액과 흑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