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쌀인 흑진주의 간기능 개선 평가를 위한 동물 실험결과, 흑진주가 간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등 간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흑진주 추출물이 간에서 지방의 분해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지나친 간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반응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동물실험에서는 7주동안 정상지방 식이를 먹인 쥐, 고지방 식이만 먹인 쥐, 흑진주 추출물이 첨가된 고지방 식이를 먹인 쥐 등 총 3개 실험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을 했다.그 결과 고지방 식이만 먹인 쥐에서 염증을 동반한 비알코올성지방간과 비슷한 간 지방 축적이 관찰됐다. 특히 간 지방 축적 정도(steatosis grade score)를 수치화한 등급이 2.6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또한 혈중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각각 38 %와 22 %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그러나 흑진주 추출물이 첨가된 고지방 식이를 먹인 쥐의 경우 지방 축적 정도가 0.3으로, 정상지방 식이를 먹인 쥐의 지방 축적 정도(0)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혈액 내 중성지방도 고지방 식이만 먹은 쥐와 비교해 13 %가 줄었으며, 총 콜레스테롤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수량 많고 병에 강한 향기 나는 검정쌀 ‘흑메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검정쌀(흑미)은 그동안 여러 품종이 재배돼 왔으나, 일반쌀에 비해 수량이 낮고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편이었다.‘흑메향’은 향을 갖고 있는 검정색 메벼(찰기가 없는 벼)로 일반밥에 섞어서 밥을 지었을 때 쌀알이 잘 퍼지고 향이 좋아 밥맛개선 효과가 있는 쌀이다. 충남 이남 평야지에 알맞은 ‘흑메향’은 현재 남부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흑남벼’보다 수량이 높고 재배안정성이 좋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흑메향’은 쓰러짐에 강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서남부해안 지역에 문제가 되고 있는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한 품종이다.‘흑메향’의 출수기는 ‘흑남벼’와 비슷한 8월 14일로 중만생종이며, 수량은 10a당 487kg으로 흑남벼(418kg)보다 우수하다. 병에 강한 ‘흑메향’은 농약사용횟수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며, 종자보급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김보경 과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품질 쌀 품종 개발과 더불어 농가 현장의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