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백색 돼지 순종에서 다른 털색(이모색)을 가진 개체(씨돼지) 생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색 인자 판별용 유전자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의 삼원교잡종으로 털색이 백색이다. 삼원교잡에 어미 씨돼지로 활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는 백색 품종으로 순종은 외국에서 수입한다. 겉보기에는 백색이지만 유색 인자를 보유한 경우 다른 털색을 가진 자손이 나올 수 있다.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의 경우 다른 털색이 섞인 개체는 ‘종축등록규정’ 외모 심사 표준에 의해 씨돼지로 등록할 수 없다. 실격 조건인 ‘피부에 반점이 있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과거 흑돼지 품종 개발 과정에서 백색 돼지에서 다른 털색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케이아이티(이하 KIT)’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KIT’ 유전자로 유색 인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값비싼 장비와 전문 분석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보를 활용하여 ‘KIT’ 유전자 주변의 유전자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KIT’ 유전자의 특정 위치(약 41Mb)에서
아비쪽 두록 3마리, 어미쪽 요크셔 6마리·랜드레이스 2마리 참여 종돈장 평균보다 생존 새끼 수 2.8마리 많고 성장 26.9일 빨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11마리를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뽑힌 씨돼지는 아비(부계) 쪽 ‘두록’ 3마리, 어미(모계) 쪽 ‘요크셔’ 6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이번에 선발된 부계 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6.9일 빨랐다. 또한, 모계 씨돼지의 생존 새끼 수는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요크셔’는 2.8마리, ‘랜드레이스’는 1.7마리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씨돼지를 평가해 우수 유전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사업 관리와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를 담당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사업 추진과 능력검정을 맡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국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에 걸쳐 총 14마리의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횟수를 늘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 사업으로 기존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고, 비육돈은 성장이 빠른 ‘한국형 GSP종돈’을 개발하여 양돈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는 생산 비용을 낮추고 판매가는 높여 수익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생산비용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사료효율성’과 ‘산자 수’이다. 일반적으로 사료비중이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며 사료효율성을 10% 개선하면 생산비를 5% 이상 낮출 수 있고, 산자 수가 1두 증가하면 약 4% 생산비를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사료효율성과 산자 수가 높은 종돈을 사용하여 품질이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GSP종축사업단(단장 강희설, 국립축산과학원)은 고능력 종돈개발연구를 통하여 생산된 한국형 GSP종돈을 매년 약 10만 두씩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GSP종축산업단은 지난 5년간 국내 우수 종돈장의 유전능력을 통합해 모돈의 번식능력을 랜드레이스는 복당 산자수를 1.14두(12.92두→14.06두), 요크셔는 2.23두(13.26두→15.49두)로 개량하기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진행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국형 씨돼지(수퇘지) 8마리를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우수 씨돼지를 선발·공유·평가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새로 뽑은 씨돼지는 아비 쪽으로 ‘두록’ 2마리, 어미 쪽으로 ‘요크셔’ 4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3품종을 교배해 생산한다. 아비 쪽은 육질과 성장률이 뛰어난 ‘두록’ 품종, 어미 쪽은 새끼를 많이 낳고 젖 먹이는 능력이 뛰어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품종을 쓴다. 어미 쪽 씨돼지는 생존 새끼 수에 대한 유전능력(육종가)이 ‘랜드레이스’의 경우 0.67마리, ‘요크셔’의 경우 1.41마리로 평균보다 우수했다. 아비 쪽 씨돼지는 90kg 도달일령의 유전능력(육종가)이 평균보다 24.3일 빠르며, 등지방두께의 표현형 검정 성적은 평균 10.14mm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발한 씨돼지는 이달 중 지정된 돼지인공수정센터로 옮겨 돼지개량네트워크 참여 종돈장의 씨돼지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돼지개량네트워크에는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
제주흑돼지의 유두수를 효과적으로 늘릴수있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돼 더 건강하게 새끼돼지를 기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흑돼지의 유두(젖꼭지)수와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돼지의 유두 수는 포유(젖으로 새끼를 먹여 기름)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형질 중 하나이며, 어미의 산자 수(한배 새끼 수)와 관련이 있어 양돈 산업에서 선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선행 연구로 제주흑돼지와 랜드레이스 교배집단에서 유두 수 형질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BRMS1L임을 확인했다. BRMS1L은 돼지의 7번 염색체에 존재하며, 특정 영역의 염기가 G 또는 A인 단일염기다형성(SNP)에 따라 유두수가 변화됐다. 제주흑돼지의 포유능력을 개량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서 재래흑돼지와 랜드레이스의 BRMS1L 유전자형(A/A, A/G, G/G)에 따른 유두수를 비교했다. 제주흑돼지의 BRMS1L 유전자형은 G/G형이 가장 많았다. 유전자형에 따른 유두 수는 각각 G/G형 13개, A/G형 13.9개, A/A형이 15개로 나타났다. 반면, 개량종인 랜드레이스는 대부분 BRMS1L 유전자형이 A/A형이었으며, 유두 수는 14.5개 인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