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24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국내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젖소 정액 2천개(0.5ml/개)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젖소 유전자원 수출은 농촌진흥청의 코피아(KOPIA)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7월에는 현지 기술지원을 위한 인공수정 시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젖소 한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은 4~8kg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내산 젖소 정액을 현지 암소에 교배하면 생산 능력이 최소 3~4배가 증대된 젖소를 얻을 수 있어, 현지 낙농농가의 생산량 증대와 소득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지난 40여 년간 꾸준한 젖소개량을 통해 전 세계 우유생산량 5위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지원하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국산 젖소 유전자원 수출 활성화와 다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27일 우즈베키스탄 축산과학연구소장(Dr. Nurmatov Azamjon)이 수원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을 방문해 두 나라의 축산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농촌진흥청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에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설치해 식물유전자원 도입, 사료작물 비교시험, 온실채소 기술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이번 방문은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한국의 축산분야 번식, 비육, TMR(섬유질 배합사료) 기술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를 활성화하고 우리나라의 선진축산기술을 도입하기 위함이다.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 분야 수장의 이번 한국방문은 단순히 연구교류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사료산업 진출은 물론 축산기계, 시설 시설 등 애그리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독립국가연합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전면적인 시장개방을 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방을 하는 날여서 진출의 여지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우즈베키스탄 축산과학연구소 아잠 노르마토프 소장은 “한국의 기술원조가 절실한 실정이며 축산분야 교류는 두 나라간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국립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