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신생송아지 설사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인들과 이에 대한 예방요령을 소개했다.송아지 설사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분만 전후 어미 소의 사양관리, 송아지 면역력, 환경적 스트레스 및 오염된 주변 환경 등이 크게 관련돼 있다. 분만 전후 사양관리에서 임신한 어미 소의 영양 상태와 분만 중 난산의 위험도는 신생송아지 질병발생뿐 아니라 후기 송아지 성장에도 높은 관련이 있다.어미 소의 영양 상태는 우유생산, 정상적인 분만과정, 임신된 송아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다. 대부분 송아지의 성장은 임신후반기에 이뤄지므로 임신한 어미 소에 부적절한 영양공급은 신생송아지의 체중저하로 질병 이환율과 폐사율이 높아진다.또한, 어미 소의 비정상적인 신체충실지수는(BCS : Body Condition Score) 초유의 질과 양에 영향을 미치므로 임신후반기 적절한 영양 공급을 통해 신체충실지수 3.2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분만 시 난산으로 태어난 송아지는 머리부위, 입, 혀 등에 부종이 생기기 때문에 분만 즉시 어미 소의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분만 후 6시간 이내에 불충분한 초유섭취는 신생송아지 면역력 저하로 병원성미생물에 쉽게
신생 송아지가 설사병 등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가능한 태어나자마자 6시간 이내에 초유를 꼭 먹어야 한다. 어미 소의 폐사나 부상, 포유력 저하, 부족한 초유 생산량 또는 송아지가 허약해 어미로부터 직접적인 초유섭취가 어려우면 농가에서는 기존에 보관해 놓았던 초유를 먹인다.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초유를 먹이면 오히려 송아지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송아지의 설사병 등 질병예방을 위해 위생적인 초유관리 지침을 개발해 축산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47개 농가에서 보관된 냉동 초유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유지방, 유단백, 총고형분의 함량이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초유 내 세균 수는 원유기준 1등급 (20만개 미만 개/ml)에서 3등급 (50만 초과)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초유의 품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분만직후 착유해야 하는 초유의 착유 시점이 늦고 착유 과정의 오염, 부적합한 보관온도, 비위생적인 보관환경 등이 원인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초유를 송아지에게 먹이면 송아지의 면역발달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해로운 병원체를 전파해 건강을 악화시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