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토종 한우 ‘칡소’ 맛의 방주 등재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토종 한우 ‘칡소’가 목록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란 슬로푸드 국제 본부가 음식 문화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 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전통 종자를 보호하고 그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보전하는 활동이다. 칡소는 한우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고기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황우, 흑우, 제주흑우 등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 400 여 마리에 그쳐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일제시대 일본이 자국의 소인 ‘화우’를 개량하기 위해 칡소를 대량 반출한 데다 그 이후 농가에서 혼합 종으로 인식되어 기피하면서 황우를 보편적으로 사육하게 된 것이 오늘 날 칡소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로 보인다. 현재 76개국 1천225종의 토종 종자와 음식이 '맛의 방주' 목록에 등재됐다. 한국 음식과 종자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칡소를 비롯하여 '맛의 방주' 목록에 오른 토종 종자와 음식은 ▲ 제주 서귀포 푸른콩장 ▲ 경남 진주 앉은뱅이밀 ▲ 충남 논산 연산오계 ▲ 경북 울릉 섬말나리 등이다. 한우자조금 서정훈 홍보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