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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압수농산물 10톤...야생동물 먹이 활용 위해 환경단체 기증

폐기 대신 기증으로 예산 절감 및 야생동물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압수농산물 약 10톤, 시가 1억원 상당을 21일 가톨릭 환경연대 등 지역 내 환경단체 5곳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곡물류는 높은 관세율(400% 이상)이 부과되는 것을 피하려고 밀수입하려다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돼 압수된 물품으로 수입식품검사에 불합격해 식품으로서는 가치를 상실한 물품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압수농산물이 상품 가치는 없지만 식물검역에는 합격해 국내 병해충을 옮길 염려가 없고 야생동물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압수농산물 중 보관 상태가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한 곡물류를 선별해 기증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 지역 내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가톨릭 환경연대,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 인천 녹색연합, 자연보호 남동구협의회, 영종국제도시 영종봉사단 등 환경단체 5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증을 결정했다.


이번에 선별된 농산물은 야생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녹두 7톤, 서리태 2톤 외 땅콩, 참깨 등으로 야생동물들의 월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인천 강화도, 남동유수지 등지에서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두루미, 저어새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그동안 압수된 곡물류 중 식품검사 등에 불합격한 물품은 전량 폐기하고 수백만 원의 폐기 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검찰, 지역 환경단체와 협력해 이를 폐기하지 않고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증함으로써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야생생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본부세관은 앞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한 압수물품에 대한 기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9월에도 민·관 협력을 통해 상표권 침해로 폐기 대상이었던 침대 매트리스 24점, 시가 1억원 상당을 상표를 제거하고 복지시설에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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