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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래가 전하는 생태 메시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하모니’ 개막

바다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8월 31일까지 무료 관람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여름방학을 맞아 바다 생태계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디지털 실감영상 특별전 '하모니: 고래로 바다를 보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 'Whale #2'를 통해 고래와 해양 생태계가 직면한 위기를 조명한다.


해당 작품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웅장한 고래의 움직임을 구현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박물관은 이 작품을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 디스트릭트(d'strict)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전시를 성사시켰다.


전시는 단순한 시청각 체험을 넘어, 기후위기와 해양 생물 보호라는 시대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박물관 측은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소음 증가는 고래의 서식 환경과 의사소통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위기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시도”라고 설명했다.

 


고래는 단순한 대형 해양 포유류가 아닌, 바다의 탄소 순환을 담당하는 핵심 생명체다. 배설물과 사체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고, 탄소를 심해로 전달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물관은 이러한 생태적 맥락을 담아, 'Whale #2'를 하모니(Harmony)라는 주제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관람객은 가로 20m, 세로 5m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파도와 함께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고래의 노래와 파도 소리가 전시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람객은 마치 바다 속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체험하게 된다.


전시는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고래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다수 설치돼 관람객들이 인상 깊은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디지털 콘텐츠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동시대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시 제목인 ‘하모니(Harmony)’처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SDGs)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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