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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치게 만드는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올릴 때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누웠을 때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 즉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어깨를 들어올리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반복적인 사용이나 외부 충격, 혹은 노화로 인해 파열될 수 있다. 주로 50세 전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운동량이 많은 청년층에서도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홍천 삼성통증의학과 한상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초기 증상은 팔을 들어올릴 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이다.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팔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고, 특히 밤에는 통증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다. 야간통은 이 질환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거나,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은 다양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 혹은 넘어져 어깨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도 혈액순환 장애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도 회전근개는 손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상주 원장은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그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조직에 충격파를 가해 세포를 자극하고 혈관 재생을 유도해 조직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치료시간은 약 10~15분으로 짧고,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체외충격파는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며, 오십견이나 석회화건염 등 다른 어깨 질환에도 효과를 보인다. 치료 후에는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절한 재활운동을 병행해 기능 회복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여름철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길 경우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만약, 어깨가 뻐근하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더 늦기 전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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