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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그리스 최대 국립고고학박물관과 손잡다

2026년, 한-그리스 수교 65주년 기념 ‘그리스 해양문명’ 특별전 공동 개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그리스 최대 국립박물관인 국립고고학박물관(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을 기념해 양국의 해양문명을 잇는 국제교류전 '그리스 해양문명'(가제)을 공동 개최하기 위한 발판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5일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오는 2026년 하반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전시를 공동 기획·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전시의 주축이 될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관장대행 콘스탄티노스 니콜렌초스)은 아테네에 위치한 그리스 문화부 산하 대표 기관으로, 미케네 문명부터 헬레니즘 시대까지 방대한 고대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에는 미케네 문명의 황금컵, 고대 선형문자 점토판, 아가멤논의 가면으로 알려진 황금가면 등 고대 해양문명의 상징적 유물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그리스 해전의 상징인 전투선, 트라이림(Trireme)의 정교한 모형과 실제 전투에서 사용된 청동 충각(Ram)도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고대 해상 전투기술과 해양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림은 기원전 7세기부터 사용된 고대 전투선으로, 세 줄로 배치된 노꾼이 빠른 속도를 자랑했으며,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 해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유물은 헬레닉해양박물관과 피레아스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그리스는 에게 문명을 시작으로 수천 년간 해양문명을 이끌어온 국가로, 현대에도 세계 1위의 선박 보유국이다.


이 중 50% 이상이 한국 조선업계의 손을 거쳐 제작되고 있어, 해양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세계 해양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대 해양문명의 정수를 국내에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시민들이 해양문명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그리스 해양문명(가제)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고대 그리스인의 삶과 기술, 그리고 바다를 중심으로 한 문명 교류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로 기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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