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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내려가는 환절기, 당뇨망막병증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는 누구에게나 체감상 변화가 큰 시기지만, 특히 당뇨 환자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느려지며 활동량이 감소하고 혈당 조절이 어렵다. 평소 안정적이던 혈당이 갑작스럽게 오르내리면 체내 미세혈관에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해 당뇨 환자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망막 세포는 회복이 어렵다. 망막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조직인데, 작은 출혈이나 부종에도 시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는 망막 혈관벽을 약화시키고,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병변을 악화시킨다. 혈당 변동은 혈관 내 압력과 혈류에도 영향을 주어 미세혈관 손상을 가속화한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망막 내 출혈, 부종, 황반 손상 등으로 시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

 

게다가 겨울철 추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수축하고 눈 안의 혈액순환이 저하돼 망막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마저 줄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미 약해진 망막 혈관은 작은 외부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계절적 변화가 망막 건강 악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

 

망막 손상이 진행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유리체 출혈이나 견인 망막박리가 생기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안과를 방문해 망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혈당 관리,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눈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의 장기적 변동성에 매우 민감하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 계단 오르기 같은 활동으로 일정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동시에 혈압과 혈중 지질 관리를 병행하면 망막 혈관의 부담을 줄이고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칼로리 섭취를 유지해야 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흡연과 과음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당을 급격히 높여 망막병증 악화에 기여하므로 철저히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결국 당뇨망막병증의 예방과 관리는 기온 변화에 따른 혈류와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데 달려 있다. 환절기에는 혈당이 불안정해지고 혈관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40세 이상 당뇨 환자는 특히 주기적인 망막 검사를 통해 미세한 변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해야 한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단순히 옷을 더 입고 활동을 줄이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며, 망막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SUN청안과 김태완 원장은 “환절기는 당뇨망막병증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시기다. 단순한 계절 변화가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혈당·혈압·지질 삼박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해야 실명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혈관 건강과 시력을 동시에 지키는 습관을 기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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