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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이 두 개 뜨는 밤', 인간의 본성을 마주하다

이민구 작·연출… 돼지열병 마을 배경으로 생존의 잔혹한 세계 그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나온씨어터에서 연극 '달이 두 개 뜨는 밤'(작·연출 이민구)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돼지열병의 위험이 도사리는 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서로의 삶 위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인간의 생태계를 잔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달이 두 개 뜨는 밤은 단순히 가난과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이민구 연출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먹을 수밖에 없는 세계”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성과 생존의 윤리를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표현한다.


작품은 오브제와 빛, 소리 등 다양한 감각적 장치를 통해 관객에게 ‘먹히는 세계’의 실체를 체험하게 만든다.


이민구 연출은 지난 2018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된 인간과 그를 둘러싼 시스템의 모순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그는 ▲장소성을 활용한 공연 '창문 너머의 잔상'(서울연극센터), ▲배우의 발화 중심으로 구성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2025 신진연출가전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창작 네트워킹 프로젝트 'ZY42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험적 연극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이민구가 이끄는 공연단체 프로젝트 사이(Project Sai)가 제작을 맡았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관련 상세 정보는 프로젝트 사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구 연출은 “달이 두 개 뜨는 밤은 인간이 인간을 먹는 세계, 그 안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는 이야기”라며 “무대 위 감각의 층위를 통해 인간의 잔혹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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