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은 최근 부산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 중회의실에서 양일간 4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도 핵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공단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병행해 노·사·정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흐름에 맞춰 노사 협력을 강화해 수산분야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공단 노조위원장 역시 “상호 존중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송명섭 의장은 “정기회의 준비에 협조한 공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4개 기관이 국민에게 더 나은 해양수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조도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노동이사제 도입 요구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미 노동이사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다수의 기타 공공기관은 아직 도입을 미루는 상황이다.
전해노련은 내년 1월 예정된 해수부 장관 간담회에서 노동이사제 확대를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전해노련은 이날 2026년도 연중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새해 일정은 해수부장관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자간담회, 국회의원 간담회 등 대외활동이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1월에는 부산 해수부 신청사에서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3월에는 부산항만공사에서 1분기 정기회의가 진행된다.
이어 5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으며, 6월에는 한국선급에서 2분기 정기회의가 열린다.
3분기 정기회의는 9월 세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국회의원 간담회는 10월 국회에서 추진된다.
마지막 4분기 정기회의는 11월 서울 해양환경공단에서 개최된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노동환경 개선과 정책 변화 대응을 담당하는 협의체로, 내년 1월 26일 예정된 해수부장관 간담회에서 기관들의 부산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해노련에는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항만공사를 포함해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