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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난청과 어지럼증, 통합적 원인 찾는 한의원 치료 역할은

 

급하게 일어설 때, 또는 잠자리에서 뒤척일 때 어질어질한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빈혈이나 저혈압 등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혈압의 변화만이 원인이 아니며, 그 배경에는 다양하고 복합적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귀다.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 외에도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귀에서 발생한 문제가 어지럼증이나 이명, 난청 등 여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작은 칼슘 결정체인 이석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서 생기는 질환이다. 머리와 몸의 운동을 감지하는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머리의 위치에 따라 불규칙한 신호를 뇌로 보낸다. 그 결과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어지럼증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이명이다. 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증상으로,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도 ‘삐-’ 하는 소리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증상이다. 더욱이 이명은 난청의 초기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청신경에 손상이 생기거나 뇌에서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귀에서 들리게 된다.

 

안양 산본중심한의원 이희동 원장은 “이명과 난청은 전통적으로 귀에 국한된 문제로 다뤄지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이와 같은 질환을 단지 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균형의 문제로 접근한다. 이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체질적인 문제 그리고 동반 질환들이 모두 귀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비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상기도 질환이 이명을 더욱 심화시키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된 치료 방법은 전신적인 균형 회복이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과 전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접근하는 방식으로 이명과 난청,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이희동 원장은 “체력적인 부족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한약을 통해 체력 보강과 신경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명 치료에는 고주파 음원 치료인 브레인온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뇌파와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화타153 등의 열 자극 치료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기혈의 균형을 맞춰준다. 중이염이나 비염과 같은 상기도 질환이 있는 경우, 약침과 추나요법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전반적인 신체 순환을 돕는 치료가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치료는 증상을 단기적으로 완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보다 지속적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때그때 드러나는 증상을 막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시선에서 자신의 몸을 살피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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