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6년 1월 중순, 인천공항에서 미국 애틀랜타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편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직접 목격한 내용을 공유하면서다.
작성자는 당시 상황을 비교적 담담하게 전했다.
“착륙을 약 한 시간 앞둔 시점이었어요. 다들 자리 정리하거나 앉아 있는 분위기였는데,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던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80대로 보이는 외국인 고령 여성 승객이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어지럼증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움직임이 없자 분위기는 빠르게 긴장됐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어지러우신 줄 알았는데, 계속 움직이지 않으니까 기내 분위기가 확 긴장됐어요. 이런 상황을 직접 보는 게 처음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곧 승무원들이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주변 승객들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안내하며 공간을 확보했고,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승무원들이 급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특히 사무장으로 보이는 분이 할머니 옆에 앉아 계속 말을 걸고 손을 잡고 계셨던 게 기억나요. 무슨 조치를 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계속 곁을 지키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기내 방송도 이어졌다. 의료진을 찾는 안내였다. 그러나 즉시 나서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의료진을 찾는 방송이 나왔는데 바로 나오시는 분은 없었어요. 그 사이에 할머니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였고, 같이 계시던 분은 울먹이면서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정말 상황이 심각하구나 싶었어요.”
이어 작성자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떠올렸다.
“한 승무원이 몸을 숙이고 계속 CPR을 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걸 보고 ‘아, 정말 위급한 상황이구나’라고 느꼈어요.”
잠시 뒤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가 기침을 하셨어요. 그리고 눈을 뜨신 것 같았어요. 그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다들 안도의 표정이었어요.”
이후 할머니는 좌석에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인으로 보이는 승객 한 분이 나서 승무원들과 함께 도움을 주셨고, 할머니는 좌석에 앉아 안정을 취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도 점차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승무원들이 정말 대단하다”, “괜히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착륙을 앞둔 기내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게 움직이던 승무원들의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순간의 판단과 행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