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구제역 3가백신 2종중 1종이 항체양성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국내 사용 중인 구제역 3가백신 2종(M社․I社)에 대한 돼지에서 항체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그 중 비육용 돼지에 대한 검사에서 I社 백신(3가)의 항체형성률이 낮음을 확인하고 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아직 합동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을 분석해 볼 때, 2개 회사 백신간 비육돼지에서 항체형성 수준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M社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O형의 항체형성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I社 백신의 경우, 3개 혈청형 중 A형 및 Asia1형의 항체수준은 높게 형성되었으나, O형의 항체형성률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신속한 원인규명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I社에 원인조사 및 돼지접종 시험결과 관련 서류 제출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매월 실시하는 전국 모니터링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에는 M社 및 I社 백신 모두 95% 이상의 항체형성률을 보여 문제가 없는 만큼, 소 사육농가들이 이번 조사결과로 동요하지 않기를 당부했으며, 농식품부에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양돈농가에 대해 M社 백신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동 조사는 일반 농장의 비육돼지를 대상으로 하여, M社 백신과 I社 백신 2종류를 각각 접종한 후 4주 간격으로 도축될 때까지 항체형성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