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의 가장 큰 고충인 양질의 조사료 문제와 축분처리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2일 승진, 발령된 서울우유 정재호 낙농지원상무는 “전국의 수입조사료 쿼터량은 2011년 80만톤에서 올해 65만톤으로 줄어들어 낙농가들이 조사료 구입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서울우유도 필요로 하는 조사료 쿼터량은 10만5천톤인데 비해 지난해 5만8천톤을 배정받았고 올해는 3만9천톤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많은 조합원이 조사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재호 상무는 “이처럼 수입 조사료 쿼터량이 줄어든 것은 청보리와 볏짚 등 국내 자급 조사료 생산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청보리의 경우 생산을 할 수 없어 계약 구매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상무는 또한 “최근 환경부의 가축분뇨 법률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축산농가와 단체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개정안이 농가들의 현실을 외면한채 너무 급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상무는 이어 “이런 법 개정은 농가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단독 처리하여서는 안 되고 농식품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우유는 물론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각 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상무는 “우리 조합은 지난해 8월 지속 가능한 낙농구현을 위한 분뇨처리 방안에 대하여 강원대 라창식 교수에게 연구를 의뢰하였고, 최근 9개 낙농지원센터별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켰다”며 “라창식 교수가 제시한 최소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분뇨를 퇴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본 조합은 앞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목장이 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도 앞으로 꾸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