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돈육 생산을 책임질 국내산 종돈이 인공수정센터에 전격 보급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지난 11일 돼지인공수정센터(AI)협의회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시장개방 가속화에 따라 고급돈육 생산을 위해 계통 조성한 축진듀록 31두를 AI센터 5개소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산과학원은 축진듀록 계통조성의 배경 및 능력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AI협의회 회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추후 추가적으로 보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배상종 AI협의회장은 “계통조성 완료 및 보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종돈개량을 부탁한다”며 “한국형 종돈개발 및 보급의 초석을 다지고 돼지 만성소모성질환이 없는 듀록 계통돈이 지속적으로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인철 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올해 100여두의 듀록 계통돈을 보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국내 듀록 소요두수의 10%에 해당하며 10만병의 정액생산이 가능하고 인공수정센터에서는 6억원의 매출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국형 종돈 보급으로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듀록 종모돈 수입두수의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