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젖소농장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은 O형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28일 안성시 금광면 젖소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사환축 정밀검사결과 O형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긴급조치로 의심신고 접수 즉시 신속한 초동방역을 실시했으며, 구제역 확진에 따라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향후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28일 장관 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구제역 확진 전이라도 의심신고 농장의 소 120두를 긴급 살처분했으며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고, 금일 중으로 반경 3km 이내 농가(89호, 49백두) 우제류에 대한 접종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집유 차량이 거쳐 간 역학 농가(23호) 대상으로 임상관찰을 긴급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역 외에 안성시와 경계가 닿아 있는 충남북, 대전‧세종 일원을 대상으로 28일 20시30분~29일 20시30분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4일에 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록 전파되기에 농가 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와 과감하고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방역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하고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설 연휴를 며칠 앞둔 현 시점에서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축산농가, 축산관계자,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체제를 유지하겠다”라며 “구제역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우제류 사육농가 뿐 아니라 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