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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종가시나무로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남 진주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종가시나무 1,500여 그루 조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25일 진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내 월아산 시험림에 1,500여 그루의 종가시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종가시나무는 경남, 전남, 제주 등지에 분포하는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상록활엽수로 경관가치가 높아 가로수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적응력과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이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종가시나무(17년생) 1ha(약 1,4000본)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18.13톤으로 이는 같은 참나무과인 상수리나무(20년생)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16.5톤) 보다 높으며 다른 수종인 소나무의 흡수량 9.7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한바 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종가시나무는 항균 효과와 피부상처 치유 효능이 우수하며, 이러한 유용 대사체를 활용하여 화장품, 의외약품 등 기능성 원료로써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종가시나무 조림은 국가 탄소 흡수량을 증진하는 환경적 측면 뿐 아니라 종가시나무의 기능성 소재 발굴 및 유용성분 연구를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종가시나무 등과 같이 온실가스 저감능력이 우수한 수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수종에 대해 연구소 고유 미션인 기능성 물질을 찾고 이를 산업화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의 실천과 임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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