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8월 31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4'를 성황리에 개최, 12시간 동안 총 725종의 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광릉숲에서 12시간 동안 7분류군의 생물종을 집중 탐사한 결과, 식물 249종, 곤충 349종, 버섯 46종, 거미 30종, 기타 81종으로 총 725종을 발견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중학생에서 성인까지 생물다양성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준전문가 프로그램’으로 특화하여 기획되었다. 이번 회차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바이오블리츠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준전문가 프로그램만 운영한 회차로, 참여한 준전문가에게 생물종에 대한 보다 깊은 전문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바이오블리츠를 알게 된 지 10년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장 알차고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다”고 이번 탐사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탐사의 전문가들이 뽑은 가장 열정적인 MVP는 우연히도 모든 참가자 중 가장 연장자로, “나는 포천시 소흘읍에 거주하는 사람이다. 국립수목원은 내 집앞 정원이고, 늘 국립수목원과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국립수목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우리 국립수목원이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과 생물종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과 한 약속”이라며 “올해의 탐사 내용을 잘 검토하고 분석해 내년에 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바이오블리츠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생물종 탐사뿐만 아니라 국립수목원 생태사진 동호회 ‘마이크로아이즈(Mocro Eyes)’의 식물·곤충·버섯 생태사진 특별전시회도 마련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산지전용허가 서류 간소화, ▲국유임산물 무상양여 신청·채취 기준 완화 등 산림청의 규제혁신 대표사례를 홍보하였다. 또한 기관 고객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현재 제공되고 있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