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오는 25일부터 가락시장 및 강서시장에 ‘비규격망 배추 출하’를 전면 금지한다.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배추 또한 올해 여름 폭염과 잦은 비로 산지 작황이 매우 부진해 생산량 감소로 추석 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부 출하자들이 조기 수확으로 배추 크기가 작은 상태에서 망 사이즈를 속여 출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배추 산지 작황이 좋지 않고, 가격이 비싼 경우에 배추 비규격망 출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가락시장은 등급표준화검사를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상품의 품질을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통과정에서 비규격망이 거래되더라도 경락가의 가격 왜곡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9.21~9.22. 사이 반입된 52사이즈 규격망과 52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은 비규격망 가격 분석결과 규격망은 31,279원, 비규격망은 19,728원으로 나타나 규격 허위 표시는 가격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
공사는 도매시장법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등 유통인 단체와 함께 도매시장 거래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력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출하자들에게 비규격망 출하 단속 및 불이익 발생에 대한 안내 문자 발송 등 계도하고 있으며, 9월 16일 경매부터는 시장에 반입된 배추망 크기를 실측 후 경매 안내판에 결과를 표시해, 허위 표시와 관계없이 정확한 가격이 형성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매 시작 전 중도매인에게 비규격망 여부 안내 후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도매인이 소비자에게 판매 시에도 비규격망 여부를 고지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는 실제규격 표시와 상이한 상품 출하 시 규격(수치) 표시를 제거하고 반입하도록 조치하였고, 비규격망 배추 차량에 대해서는 회송조치를 하고 있으며, 21일 14대가 회송된 바 있다. 계도 기간 부여 후 오는 25일부터는 ‘비규격망 배추 출하’가 전면 금지된다.
공사 강민규 유통본부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공정성·투명성 확립을 위하여 비규격망 출하 등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도매시장법인과 유통인 단체와 협력하여 강력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지방도매시장과의 공조를 통해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