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2월 2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대한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가 이번에 실시한 ‘2022년 전업규모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는 2022년 7월 31일 기준(연간기준 2021년 8월~2022년 7월)으로 지난 2022년 8월 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농가 자율 참여 온라인 조사 및 대한한돈협회 조직을 통한 표본농가 대상 지부(회) 조사원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 통계청 가축동향 2022년 1/4분기 기준 500두 이상 규모 한돈농장 4,358호 중 462호(10.6%)가 조사되었다. 설문조사 결과는 (사)한국축산경영학회가 분석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전업규모 경영실태조사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다 2014년 이후 8년만에 조사되는 고유 통계조사 사업으로, 매 조사마다 실제 양돈현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어 왔다”고 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후에도 현재의 사육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6.1%,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8%,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조사됐다.
또한 한돈농가의 애로사항으로는 ▲분뇨, 환경문제 또는 민원(32.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부족(19.5%), ▲가축방역 및 질병(19.0%), ▲수익성 저하(14.6%), ▲생산성적(6.4%), ▲자금조달 곤란(5.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조사에서는 ▲수익성 저하(44.6%), ▲경영관리 취약(20.3%), ▲자조금조달 관리(14%) 등 농가경영 관련 항목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게 조사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분뇨, 환경민원, ▲인력부족, ▲가축방역 및 질병 등이 높게 조사되어 농가 경영외에도 생산여건 및 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향후 한돈산업의 저해요인로는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 (30.5%), ▲분뇨처리 및 환경규제 (29.6%)으로 높게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분석되었으며, ▲가축질병 및 방역문제(13.2%), ▲수입개방(FTA체결 등) (11.9%), ▲양돈장 인력문제(7%) 순으로 나타났다.
양돈업 관련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분뇨처리 문제 해소(30.7%), ▲환경관련 규제 완화(29.6%)로 높게 나타났으며, ▲방역규제 완화(14.9%), ▲시설(개보수) 자금 지원(14.2%), 경영자금 지원(10.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돈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향 제시(29.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돈정책 제안기능 강화(26.1%), 가축질병 방역활동 강화(18.1%), 교육경영기술지도 강화(1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분석을 맡은 한국축산경영학회 김기현 이사는 “통계적 분석에서 시점 비교가 필요하니 앞으로 정기적으로 한돈농가의 경영실태 및 인식 분석하여 농가들에게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한돈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