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
연구소 자체 제작 친환경제품 제공해 다회용품 사용 적극 장려
김치 부산물 감량 처리 시스템 개발·소재 업사이클링 연구도 수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이하 김치연) 장해춘 소장은 한국식품연구원 백형희 원장의 지목으로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환경보호 실천운동으로 일상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자는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김치연은 정기적으로 신입직원 및 기존 직원들에게 텀블러, 에코백 등을 제공하여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앞장서 왔으며, 더불어 연구소를 방문하는 외빈에게 친환경제품을 제공하여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장려해왔다. 또한, 일상생활 속 일회용품을 줄이는 실천뿐만 아니라 김치제조업체에서 대량의 배추, 절임배추, 무 등의 부산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김치 부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존에는 소각하거나 땅속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폐기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 바 있으며,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뒤 폐기처리 비용 또한 상당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치연은 ‘김치 부산물 감량 처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문설비업체에 기술이전했으며,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른 김치 부산물의 순환자원 인정을 받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김치 가공 부산물을 △천연 항균 소재 △비건 제품 △생분해 기능성 포장재 △친환경 배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ying)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김치산업이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해춘 소장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의 다음 참여자로 글로벌 김치 기업인 대상㈜ 종가RPD의 이정성 부문장을 지목했다.